미국 동북부 지역에 최대 3피트(약 90cm)의 눈폭탄이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가 되며 뉴욕 전체가 긴장에 빠진 상태이다.

26일(현지시간) 아침부터 뉴욕주 동부와 코네티컷 등에 눈발이 내리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교통 통제가 가장 먼저 이뤄졌다. 뉴욕주와 뉴저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주에선 도로 운행 금지가 내려졌고 미국내 항공편도 이날까지 6천편이상 취소됐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번 눈보라는 뉴욕시 역사상 최대의 눈보라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모든 운전자들은 26일 밤 11시이후 거리에 차를 몰고 나오지 말라”며 차량 통제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27일에는 휴교령도 내렸다.

뉴욕시 지하철도 감축 운행 및 운행 중단됐고 기차 또한 제설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29일까지 서비스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도 주비상선포와 함께 이날 밤 11시부터 27일 오후까지 뉴욕주 도로에 자동차 운행 금지령을 내렸다. 그는 “TV에 나와 심각한 눈보라가 시작됐다. 결코 가볍게 생각해선 안된다”고 경계를 당부했다.

특히 이번 눈보라에는 최대 시속 75마일 이상의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보여 폭설과 강한 바람에 나무들이 쓰러질 경우 대규모 정전사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 도시 자체가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또 바깥 출입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하여 생필품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의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수퍼마켓들은 25일부터 생필품을 사두려는 사람들로 큰 혼잡을 이뤘고, 식료품, 식수, 손전등 등은 재고물량까지 소진되고 있다.

뉴욕시의 역대 최대 강설량은 2006년 26.9인치(약 68.3cm)이다. 이번 눈 소식은 최대 3피트(약 90cm)로 예상되기 때문에 뉴욕 전체가 긴장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