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유력지인 마르카의 1면

[코리아프레스=유찬형기자] 스페인 유력지에 '코리안 메시'로 불리는 대한민국 최고 유망주 이승우(17, 바르셀로나)의 기사가 실렸다. 내용도 화려한데, 세계 최고 축구클럽이자 스페인 최고 클럽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승우를 노린다는 내용이다.

이승우는 현재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사이이기 때문에 이 기사가 주목된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3일(한국 시각) 1면에 이승우의 대형 사진과 함께 "한국의 신성, 레알 마드리드가 노린다"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레알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의 최고 유망주의 영입을 추진중이며, 현재 FIFA에서 바르셀로나에 내린 징계 때문에 이승우가 경기 출전을 못하고 있는 상황까지 전했다.

네티즌들은 스페인 유력지에서 1면 단독기사로 이승우를 실었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또 세계 최고 명문 두 클럽이 이승우를 두고 경쟁한다는 내용에 매우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미 '코리안 메시'로 해외에서 주목받는 사실이 알려져 있고, 작년 U-16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그 실력을 확인한 바 있는 네티즌들과 축구팬들은 사실 이정도로 주목받는 선수였는지는 몰랐다며 놀라워하고 있다.

마르카 뿐 아니라 또 다른 스페인 일간지인 스포르트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전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마르틴 외데가르드(17), 마르코 아센시오(18), 루카스 실바(21)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유망주 중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고 알려져 있고, 레알마드리드가 '유망주 갈락티코(은하수를 지칭하는 말로, 세계 최고 스타 선수를 영입하는 레알마드리드의 정책을 일컫는 말)'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승우까지 더해지면 미래의 라리가 올스타를 최소 5~7년 전에 모두 확보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불법 이적에 대해 FIFA가 내린 징계에 의해 만 18세가 되는 2016년 1월까지 공식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해왔고, 최근 5년 계약을 맺은 이승우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레알마드리드는 페레스 회장이 직접 나서 이승우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레알마드리드가 이승우에게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할 시 현재 내려져 있는 출전 금지 징계를 풀어줄 것을 제안했다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출전 금지 징계가 이승우에게 직접 내려진 것이 아니라 바르셀로나에 내려진 것이기 때문에 해결이 가능하다며 설득하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라 마시아'의 간판스타인 이승우가 라이벌 구단인 레알마드리드로 이적을 할 지 주목되는 가운데, 세계 두 명문구단의 관심, 스페인 유력지들의 관심이 이승우의 실력과 스타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