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인사에서 '도림당 법전스님' 49재 드리는 모습

[코리아프레스=안현아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제11, 12대 종정을 지낸 도림당 법전 스님의 49재가 9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경내 대적광전에서 스님과 신도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전 대종사 49재 및 사리친견 법회를 올렸다. 

법전 스님은 1925년 전남 함평 태생으로 1941년 영광 불갑사에서 사미계를, 1948년 장성 백양사 강원에서 비구계를 각각 받았다. 또한 해인사 주지, 조계종 중앙총회 의장과 총무원장, 원로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행사는 관욕 및 상단 불공을 시작으로 사시 예불, 대중 삼배, 문도 대표 헌향·헌다·헌화, 행장 소개, 영상법문, 각계 대표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해인사는 49재 회향법회가 끝나고 나서 이날 하루 구광루 2층 전시장에서 법전 스님 사리를 공개했고, 같은 장소에서 '그림으로 만나는 대방광불 화엄경 80변상도' 출간 기념 전시회도 마련했다. 

문도 대표인 원효 스님은 "49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며 스님 뜻대로 어두운 지혜를 밝히는 일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