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세모녀살해' 가장 정신감정 요청

조희선 기자l승인2015.02.26l수정2015.02.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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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서초동 세 모녀 살해사건' 피고인 강모(48)씨가 법원에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그의 변호인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이미 대검찰청 과학수사센터에서 강씨의 심리행동분석을 끝냈지만 우울증세 이외의 정신질환이 없다는 결론이 앞서 나온 뒤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 측에서 요청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심리행동분석 결과에 대한 증거조사를 거친 뒤 추가 정신감정 필요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검찰의 심리행동분석에서는 강씨에게 우울증세 이외의 정신질환은 없었고, 자기애와 성취욕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애초 변호사 없이 재판을 받기를 원했지만 살인죄의 경우 변호사를 의무적으로 선임해야 하기 때문에 부친을 통해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앞서 지난달 6일 서울 서초동 자신 소유의 아파트에서 아내(44)와 맏딸(14), 둘째딸(8)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강씨는 명문 사립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2년부터 실직상태였다. 그는 서울 강남의 모 한의원에서 퇴사하면서 아파트를 담보로 5억원을 빌려 매달 400만원씩 생활비를 댔다.
 
그러나 주식투자로 3억원가량 손실을 입고 대출금 상환 압박까지 받자 자살을 결심했다. 남은 가족들의 충격과 경제적 어려움을 우려해 아내와 딸들을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으나 자신은 자살에 이르지 못했다.
 
강씨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조희선 기자  hscho@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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