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5주기…현충원 찾은 '46용사' 유족

"상처 치유하고 있지만, 그리운 건 변함없어" 안현아 기자l승인2015.03.07l수정2015.03.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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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안현아 기자] 천안함 피격 사건 5주년을 열아흐레 앞둔 7일 국립대전현충원에 '46 용사' 유족이 모였다.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천안함 피격 5주기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정부 차원에서 기념하는 마지막 추모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부터는 천안함 유족회 측에서 주관해 추모식을 진행할 것이며, 대전현충원은 특별사진전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낮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오른 포근한 날씨 속에 사병3묘역을 찾은 유족은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이날 오지 못한 다른 가족의 안부를 물으며 간간이 웃음을 보이기도 하며 자유롭게 예를 표하며 고인을 참배했다. 

교복을 차려입고 온 김태석 원사의 딸 해나 양과 김경수 상사의 딸 다예 양이 아버지 묘비를 바라보며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굳이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다는 한 유족은 "다들 상처를 조금씩 치유하곤 있지만, 그래도 어느 순간 이들이 그리운 건 변함없을 것"이라며 "어느새 5년이 흘렀는데, 국민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족들은 5주년 추모식 준비를 위해 미리 준비한 꽃과 태극기를 갈아 꽂으며 묘역 주변을 정돈했다.


안현아 기자  haan@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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