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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유진 기자] 100년에 한 번 돌아오는 파이 데이'(π Day·Pi Day)를 맞아 미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매년 3월 14일은 원주율을 뜻하는 '파이 값'(3.141592653…)을 소수점 세 번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기념하는 이른바 '파이 데이'로 불리고 잇다.
하지만 올해 ‘파이 데이’는 유난히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다.
날짜를 월-일-연도 순으로 표기하는 미국에서 금년 3월 14일은 3-14-15가 된다. 또 이날 오전·오후 9시 26분 53초를 숫자로만 나열해보면 파이 값 소수점 아홉 번째 자리까지 순서대로 늘어놓은 모양이 된다.
이처럼 특별한 ‘파이 데이’는 100년 후인 2115년에나 다시 찾아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전역의 수학·과학 관련 단체 및 대학, 피자 업체 등이 '세기의 파이 데이' 준비로 부산스럽다.
기념 문구를 새겨넣은 다양한 티셔츠와 기념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리노이 과학협회(ISC) 등이 주최하는 3.14마일(약 5km) 달리기 대회 참가 신청자 수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뉴욕 소재 미국 수학 박물관에서 판매되는 파이 기호(π) 모양의 피자 절단기는 인기 색상이 이미 품절된 상태다. 상점들은 파이 먹기 대회 등의 행사를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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