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靑은 당을 뭘로 보고 멋대로 의원 빼가나! 내각제냐?”

“난 할 말은 한다만! 김무성 대표가 말려서 이만 한다!” 박귀성 기자l승인2015.03.1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새누리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재오 의원이 18일 최근 청와대와 정부의 인사행태에 대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내각 3분의 1을 새누리당 의원, 이대로라면 총선 대선 어떡하나?”, “당정청이란 의사결정에 있어 당이 우선이란 건데, 지금은 청정당!”

새누리당 최고·중진 연석회의가 18일 새누리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오 의원이 청와대와 정부에 대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오랜만에 나와서 반갑다”고 말문을 열고 “우선 사드문제와 중국 제기하는 AIIB 이 두가지 문제는 한반도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지금 동아시아 정세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두가지 문제에 대해서 우리 당이 입장을 가져야한다”고 당의 입장정리를 주문했다.

이재오 의원은 “빠른 시일 안에 정책의총을 열어서 의원들이 찬반을 떠나서 전문적 지식에 대해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어떤지 우리 입장이 어떤지, 통일 이후까지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지 정책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논리와 절차를 짚어가며 설명했다.

이재오 의원은 나아가 “의원님들은 언론에서 본 것 이외에 더 알고 있지 못한다”며 “특히 사드문제는 설명이 있고 논의를 해도 찬반 결정하지 않아도 그 부분에 대해 자기 입장을 갖고 있을 수 있도록 설명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고, “중국이 그거하고 사드하고 연결하는지, 한국이 AIIB 가입을 원하는지, 이 정도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줘야 한다. 정부에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집권여당으로서 합당한 결정이 있어야한다”고 당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했다.

이재오 의원은 화제를 전환하여 “두 번째 문제는, 최근에 당청관계에 대해서 한 말씀 올리겠다”며 “우리가 지금 당·정·청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의사결정 순위에 있어서 당의 결정이 우선적으로 존중한다는 것에서 당정청이라 한다”고 문자적 의미를 해석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에 덧붙여 “왜냐면, 당은 아무래도 민심과 가까이 있고, 의원들이 주민들을 대표해서 선거로 당선된 사람이기 때문에 정부사람들보다 민심 깊숙이 가까이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정책에 있어 당의 의견 듣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해석까지 곁들였다.

이재오 의원은 나아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도 선거 정권에 들어서는 나라에서는 당을 위에 둔다”며 “최근 정부는 내각에서 3분의 1이 당 국회의원이 가 있다”고 지적하고, “여기에 장관들도 4명인가 3명인가 있다. 내각의 3분의 1이 국회의원으로 채워져 있다”고 청와대의 내각인사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제기했다.

이재오 의원은 “다른 나라 내각제와 같다”고 비유하고 “여기에 또 이것도 부족해서 없어진 줄 알았는데 어제 보니까 국회에서 겸직에 대해 심판해달라고... 정무특보 3명을 특보로 임명했는데, 이건 몇 명 임명하는 것에 대해서 법적 가부는 차치하고라도, 일반적 정치상식으로 봐서... (안 될 일이다)”라고, 그간 청와대의 일방적인 인사에 대해 내제되어있던 불만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이재오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청와대는 당 지도부 상대하는 것”이라며, “당 대표가 있고 당 최고위원이 있으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있다”고 열거하고 “정부 정책을 어떻게 풀어야하는지 상의해야만 효율성을 높이는데, 현역의원 3명 임명해놓고 내각에 채워놓으면 청와대가 정부안에 당을 하나 만들겠다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당 소속 의원을 내각에 발탁한 청와대의 인사행태를 실컷 비꼬았다.

이재오 의원은 아울러 “여당이 정부안에 들어있다”며 “말은 당정청하는데 이게 되겠는가? 비아냥대는 사람들은 청정당이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오 의원은 더욱 언성을 높이고 “이렇게 하면 우리는 급한 일이 많다. 보궐선거도 해야 하고 총선도 해야 하는데 지역 민심을 돌아보면 녹록치 않다”며 “당의 의사결정권과 당의 자기결정권 존중해야지, 이런 식으로 정부를 운영하고 당을 끌고 가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이 점에 대해 청의 깊은생각 있길 바란다”고 청와대를 향해 강하게 질책했다.

이재오 의원은 끝으로 “오늘은 이정도 얘기하지만, 의원님들도 생각이 있는데 말 안하는걸 알아야한다”라고 말하며 가쁜 숨을 고르고 “마지막으로 마음먹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당 대표님께서 오늘 하지 말라고 해서... 그 점은 오늘 말을 줄이겠다”고 특유의 쓴소리로 말미를 맺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귀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등록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