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비롯 흉악범죄자들 얼굴 생김새? 상상과는 달라!

성범죄자들이 대체로 호리호리한 체격에 준수한 외모인 경우가 많아... 정유경 기자l승인2015.03.24l수정2015.03.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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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정유경 기자] 부드러운 눈매, 오똑한 코, 가지런한 치아... 과연 이러한 얼굴의 특징을 보고 흉악범죄자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실제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아이들은 범죄를 저지를 것 같은 인물로 잘생기거나 웃음기 있는 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는, 무섭게 생기거나 험악한 얼굴에 무서운 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꼽았다.
  

▲ EBS 다큐프라임

EBS에서 방영한 다큐프라임에서 나온 아이들의 인터뷰에서 보면, 아이들은 범죄자는 여자보다는 남자, 사납고 무서운 사람, 모자와 썬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아이들이 보는 드라마나 영화, 만화 속의 악당들이 험악한 인상에 남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괴리는 성인 여성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한 종합보도매체의 2-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성범죄자의 얼굴 특징으로는 짧은 머리스타일(44.3%), 좁은 이마(58.8%), 치켜 올라간 눈(29%), 좁은 귀(65.6%), 보통의 코(45%), 홀쭉한 뺨(50.4%), 얇은 입술(42.7%) 등이었다.

성범죄자의 연령이나 직업, 결혼 여부에 있어서도 여성들이 가진 왜곡된 이미지는 마찬가지였다. 본지가 20~30대 남녀 208명을 대상으로 성범죄자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31~40세가량의 남성(26.9%), 미혼(58.7%), 무직자(48.6%)’라는 키워드가 제시됐다. 그러나 이 같은 인식은 실제 통계와 작지 않은 격차가 있었다.

그러나 가상 몽타주를 제작한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의 이상숙 행정관은 “10여 년간 몽타주를 그려본 경험으로 볼 때 실제 성범죄자들의 얼굴은 일반인들의 인식과 큰 거리가 있었다"며, “과거에는 성범죄자들이 우락부락한 체구에 험상궂은 인상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성범죄자들이 대체로 호리호리한 체격에 준수한 외모인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들이 답한 것처럼 ‘치켜 올라간 눈’이나 ‘좁은 이마’를 가진 성범죄자들은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성범죄는 아니지만 해당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 중 하나인 총기소지와 폭력 및 운송관련 등의 혐의로 구속된 한 미국인의 얼굴도 준수한 것으로 보이며, 해당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많은 이들 가운데서 화제가 됐었다.

▲ 용의자 제레미 미쿠스(30)

일반인들이 성범죄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실제가 이처럼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지선 성신여대 교수는 “자극적인 일부의 성범죄만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희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도 “성범죄의 다수가 지인에 의해 저질러지다 보니 피해자들은 이를 감추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평범한 직장인들이 저지르는 성범죄는 대부분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정유경 기자  yukyeong.j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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