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져 있는 짝퉁 제품들을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인터넷)

[한인협 = 정유경 기자] 서울 중부경찰서는 23일 해외명품브랜드를 위조하여 '짝퉁' 제품을 유통한 혐의로 손모(48)씨를 구속하고 김모(3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가 세 군대의 비밀창고를 만들어 가방류·신발·지갑·시계 등 ‘짝퉁’ 2641점(정품 시가 38억원 상당)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노점을 하며 친분을 쌓아왔고, 8년 전 만난 유통책을 통해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위조 상품들을 들여왔고, 대포통장, 대포차 등을 이용해 동대문 상가 일대에서 일명 기업형 노점을 운영하며 전국적으로 짝퉁 제품을 유통시켰다. 

손씨는 “전농동이 운영하는 노점과 가깝고 월세가 저렴해 반지하 방 3곳을 창고로 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물품들을 보관하고 전국적으로 유통하여 연간 벌어들인 이익은 1억~2억여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표법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침해 범죄는 해당 상표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까지 실추시키는 중대범죄"라며 "짝퉁 원단 및 상품 제조공장, 동대문시장 유통책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짝퉁 제품을 제작하거나 유통하여 생기는 사기피해가 해마다 계속 되어왔고, 특히 동대문 거리에는 노점활동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기업형 노점이 판쳐, 이미 지난 14년도부터 중구는 중부경찰서와 손을 잡고 노점상 단속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을 해온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