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교량붕괴 사고, 부실 감독 시공이 원인 '난처한 신동빈 회장'

조희선 기자l승인2015.03.27l수정2015.03.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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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용인 교량붕괴 사고와 관련 26일 경찰이 LH(동탄사업본부)와 시공사인 롯데건설, 하도급업체 등 4곳을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이번 사고가 ‘부실한 감독과 시공’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은 한국건설관리공사에 의뢰해 이번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시공에서부터 감독까지 '도덕적 해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상부하중을 지지하는 시스템동바리가 슬래브 콘크리트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슬래브 두께로 인해 상당한 콘크리트 하중과 헌치부에 경사가 있어 굳지 않은 콘크리트가 시스템동바리에 수평하중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시공분야 전문가들의 증언을 인용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콘크리트를 타설해 지지대가 견디지 못했을 경우, 그리고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특정부분에 집중 타설하여 한쪽으로 쏠리면서 지지대가 비틀리며 붕괴되었을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번 사고 역시 지난 2월에 발생한 사당종합체육관 지붕슬래브 붕괴사고와 마찬가지로 관리감독 소홀과 부실시공으로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토교통부 콘크리트 교량 가설용 동바리 설치지침(2007)에 따르면, 교량높이가 10m 이내에서만 조립형동바리 가설틀동바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해당 교량의 높이가 12m나 되는데 콘크리트를 받치는 하부 가설재를 충분히 검토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하부 가설재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진행되지 않았다면 감독주체인 LH공사의 감독소홀이며, 절차와 검토에 문제가 있다면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부실시공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입장이 난처해졌다고 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기념식에서 “그동안 (안전 문제 등으로)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안전에 최선을 다해서 한국을 대표하고 상징할 수 있는 건물을 짓겠다”고 강조한지 하루 만에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연이은 롯데건설 안전사고가 제2롯데월드 건축에도 유·무형적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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