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액션 퍼포먼스 '블램'…'덴마크판 미생'

다음달 11~14일 서울 LG아트센터서 상연 안현아 기자l승인2015.05.07l수정2015.05.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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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안현아 기자]

   
 

새벽같이 혼잡한 지하철에 몸을 실어 출근하면 빌딩숲 속 사무실에선 지루한 일상이 시작된다. 툭하면 화내는 상사와 얄미운 후배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는 쌓여가지만 퇴근시간까지는 아직도 한참이 남았다. 이런 직장인의 일상은 덴마크라고 별다르지 않다.

무대 위 남자배우 4명도 우리와 똑같은 월급쟁이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나 이들은 까다로운 상사 몰래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장면을 구현함으로써 반복되는 일상을 견딘다.

멀쩡하게 생긴 등장인물들이 사무실 안에서 끊임없이 일으키는 블록버스터급 해프닝은 황당하기 그지없으면서도 연민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컴퓨터, 책상, 의자, 복사기, 연필, 스테이플러, 스탬프, 정수기 등 사무실 내 익숙한 집기가 이들의 판타지를 구현하는 장치로 총동원되고, 여기에 북유럽과 프랑스 출신 배우들의 아크로바틱, 마임, 서커스, 기계체조, 스턴트 기술이 더해지며 무대는 무성영화의 슬랩스틱 코미디부터 액션 영화의 스팩터클한 장면까지 끊임없이 변한다. 

다이하드, 터미네이터, 헐크, 에일리언, 람보 등 평소 헐리우드 액션 영화를 즐겨 본 관객이라면 더 많은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다음달 11~14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상연하는 넌버벌 액션 퍼포먼스 '블램'은 '덴마크판 미생'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이슬란드 연출가 크리스티앙 잉기마르손이 연출하고 덴마크 극단 '니앤더'가 제작했으며,  2012년 11월 덴마크 코펜하겐의 리퍼블리크 극장에서 초연됐으며 덴마크 최고 공연예술상인 라우머트상을 받았다. 국내서는 총 6차례 무대에 오른다. 제목 '블램'은 '탕'같은 총소리를 뜻한다.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을 '탕!'하고 저격하는 의미가 있다고 LG아트센터는 7일 소개했다.


안현아 기자  haan@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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