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빠진 훈민정음혜례본 상주본

조희선 기자l승인2015.05.11l수정2015.05.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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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지난 3월 말 소유자의 집에 불이 나면서 해례본이 불에 탄 건 아닌지 관심이 쏠렸다.

훈민정음 사용 방법을 기록한 책으로 경북 상주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해서 '상주본'이라고 불린다.

국보 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 해례본 간송본'과 함께 딱 두 권뿐인 귀중한 문화재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소유자 배익기 씨 집에 불이 나면서 상주본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문화재청이 화재 현장을 정밀 감식했지만 해례본이 불에 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유일하게 행방을 알고 있는 배 씨는 "상주본 일부가 불에 탄 방에 있었다"고 말했다.

배 씨 말대로라면 불탄 방에 보관되지 않은 나머지는 존재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문화재청은 상주본이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개인 소유물인 만큼 배 씨의 동의가 없으면 확인할 길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법을 만들어서라도 문화재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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