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혁신기구 혁신위원장에 제의받은 김상곤 전 교육감

[한인협 = 정유경 기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기구 혁신위원장을 제의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문재인) 대표님이 어제(21일) (김 전 교육감을) 만나서 아주 장시간 그에 대한 공감을 나눴다고 했다"며 "김상곤 전 교육감이 오전 중에 답을 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성수 대변인은 같은 날 “오늘도 오후 1시40분부터 2시40분까지 두 분(문재인 대표, 김상곤 전 교육감)이 1시간 동안 만났다”면서, "(문재인) 대표님이 어제 (김 전 교육감을) 만나서 아주 장시간 그에 대한 공감을 나눴다고 했다"며 "김상곤 전 교육감이 오전 중에 답을 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은 전날 밤늦게 이뤄진 회동에서 혁신위원장직을 제안받은 뒤 “숙고해보겠다”라며, 24일 오전에 답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4·29 선거 참패로 불거진 계파갈등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모든 계파를 초월한 혁신기구가 전권을 갖고 쇄신책을 마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문 대표는 친노와 비노의 갈등 속에서 혁신과 조정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혁신위원장 자리에 안철수 전 대표에게 먼저 혁신위원장직을 제의했으나 지난 20일 안 대표가 고사하였다. 

이어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혁신위원장의 유력 후보로 거론 되었으나 조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로 “백면서생을 호출하지 마시고 130명의 선량(選良)들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혁신과 단결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라고 말하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당내에서는 계판 논란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데 동의하지만, 외부인사가 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내부인사가 당내 사정을 잘 알고 의원들을 배려할 수 있어 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 조국 교수 트위터 중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는 22일 회의에서 김상곤 전 교육감이 혁신위원장을 맡는 방안에 모두 동의했으며,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앞서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트위터를 통해 김 전 교육감 지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