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한주 기자] 450여명의 승객을 태운 중국 상선이 양쯔 강에서 침몰됐다. 이는 최근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한 폭풍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일부는 구조되었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강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고 지역이 아직까지 폭풍의 영향권 아래에 있어 구조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난징 시에서 충칭 시까지 강의 상류 쪽으로 이동하던 유람선은 지난 월요일 중국 허베이 성에서 침몰됐다.

중국 신화 통신은 현재 구조된 유람선 내 수석 엔지니어와 선장의 말을 인용하여 '배가 사이클론의 초대형 강풍에 휩싸인 뒤 순식간에 침몰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CCTV는 유람선 내에 406명의 중국인 승객과 5명의 여행 에이전시, 47명의 선내 직원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약 15미터 가량의 깊이를 가진 구역에서 침몰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유람선 탑승객이 50대에서 80대 사이의 중년, 노년층임을 감안할 때 구조 작업이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총체적인 구조 작업 지원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최대 인력을 동원하여 구조 작업을 진행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