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금요일인 19일부터 일요일인 21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예보됐다. 

특히 20일에는 대기 불안정이 심화돼 국지적으로 강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에 다르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다음 주 서서히 북상해 수요일 제주도에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일 제주도에 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다음날 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장마전선 북상은 평년보다는 5일 지난 해보다는 일주일 늦은 것이지만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장마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어서 극심한 가뭄이 당분간 이어지겠다”며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본격적인 장마에 앞서 전국 곳곳에 쏟아지고 있는 소나기는 주말에도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 벼락과 돌풍은 물론 우박도 떨어지겠다며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부탁했다.  

19일 늦은 오후부터 20일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19일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남부내륙이 5∼30mm, 20∼21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5∼40mm다.

가뭄이 심각한 중부지방에서는 예년보다 늦은 7월 초순께야 장마가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