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의 사장의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이혼 거부의사를 밝혔다.

6일 임우재 부사장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이부진 사장과 이혼 소송 관련 면접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은 초등학생인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놓고 입장 차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재 부사장은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10월 남편 임우재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신청을 냈지만 합의점을 서로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나서면서 2월부터 본격적인 소송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은 2012년경부터 본격적인 별거 상태에 돌입했으며, 자녀는 이부진 사장이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임우재 부사장의 이력도 재조명 되고 있다.

임우재 부사장은 서울고등학교를 나와 단국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경영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았다.

지난 1995년 삼성물산에 사원으로 입사한 임우재 부사장은 2011년 삼성전기 부사장에 이름을 올리는 등 초고속 승진을 했다.

이후 삼성전자 미주본사 전략팀과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를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2011년 12월까지 삼성전기 기획팀 전무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