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장 선호도가 높은 차기 정치지도자로 꼽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근소한 차이로 박 시장의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이 8월 11~13일(3일간) 전국 성인 1005명에게 예비 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하여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16%)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5%),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2%), 안철수 의원(9%),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 이재명 성남시장(4%), 유승민 의원(2%) 순으로 응답됐고 3%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주목 받았던 박 시장이 3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다. 지난달 취임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방미 일정 등을 마친 김무성 대표가 그 뒤를 바짝 뒤 쫓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지지도를 기록했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33%로 조사됐고, 부정평가는 56%였다. 긍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하며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 긍정률은 6월 넷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8주간 평균 33%다. 같은 기간 내 부정률 평균은 58%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4%·74%, 30대 12%·75%, 40대 24%·67%, 50대 48%·43%, 60세 이상 65%·24%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469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