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경기 남양주 에코랜드(소각잔재 매립장) 내 야구장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이 오는 21일 이석우 남양주시장(67·새누리)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남양주 에코랜드(소각잔재 매립장) 내 야구장 인허가와 관련 남양주시청 고위공무원의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결과 이석우 시장의 개입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각종 생활폐기물을 소각 후 매립하기 위해 조성된 에코랜드 내 부지를 민간사업자인 김모씨에게 야구장으로 사용하도록 임대했다.

야구장이 운영되고 있는 부지는 3차 매립지로 활용될 땅이지만 남양주시는 이 땅을 김씨에게 용도변경도 없이 무허가로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과거 박기춘 의원의 동생 박모씨가 연루된 남양주택지개발사업과도 연관된 인물이다.

검찰은 이 시장을 소환해 부지제공 대가로 A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부지 인허가 과정에 외부 인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17일 남이양주시청 건축과와 자원순환과, 남양주도시공사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