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운영중인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24일) 오전 9시40분 쯤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2도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 진화 작업 중이다.

신고 접수는 오전 9시46분에 이뤄졌다. 불길은 2도크에서 건조중이던 LPG(액화프로판가스)운반선에서 시작됐다. 화재는 선체 내부의 LPG탱크 용접작업 중 불꽃이 튀어 스티로폼 내장재에 옮겨 붙으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 유독성 연기가 도크 내에 퍼져 모든 조업은 중단됐다. 화재가 발생한 2도크 외에도 1도크 대부분 지역까지 연기가 퍼진 탓에 1도크 역시 직원들이 대피했다.

현재 최소 6명의 직원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자는 황모씨(38), 박모씨(32), 한모씨(37), 정모씨(46)와 외국인 C씨(26)이며 경상자는 주모씨(25)다. 이들은 모두 경남 거제 두모동 대우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진화작업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진화가 끝나야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 직원 등에 따르면 탱크 내부에 잔류했던 인원, 탈출에 성공해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