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래도 손흥민을 ‘손기복’ 이라 해야하는가?

환상적인 리그 데뷔골로 모든이들을 사로잡은 손흥민, 우려를 믿음으로 탈바꿈 시키다 장문기 기자l승인2015.09.21l수정2015.09.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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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기자] 모두가 놀랐고 또 놀랐다. 이적 후 첫 데뷔골과 멀티골을 기록한 것에 이어 리그 데뷔골까지 성공시키며 단 세 경기만에 저력을 과시한 손흥민(23, 토트넘 홋스퍼)의 기세가 국내는 물론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또 한번의 찬사를 이어가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토트넘 홋스퍼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말그대로 ‘손세이셔널’ 이라 불려도 손색 없었던 완벽한 활약이었다. 지난 유로파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과 멀티골을 기록해 팀의 완승을 거머쥔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EPL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는 모습을 과시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어 가는데 한몫해 ‘7번’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우측면 날개로 선발 출전하며 경기에 임했다. 지난 선덜랜드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10번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정도로 이번에도 막중한 직책을 명받았지만 전반초부터 활발한 플레이를 펼치며 나타나는 모습은 데뷔전 무대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어서 토트넘의 기세를 높여주기 시작하였다.

전반 27분 아크 서클 근처에서 샤들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아 코너킥으로 연결 시켰고 4분뒤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아 단독 드리블 돌파까지 이어져 상대 수비수들의 허를 찌른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여기에 상대 팀 이었던 크리스탈 팰리스가 요한 카바예의 슈팅을 포함한 일부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으로 기세가 한풀 꺾여졌고 이에 맞춰서 더 공세를 이어간 손흥민은 마침내 후반 23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후 이어진 드리블 돌파로 상대 문전 앞까지 공격을 전개해갔고 이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EPL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데뷔골이 터지는 순간 경기장을 가득메운 만원 관중들은 일제히 손흥민의 골에 크게 환호 하였고 동료 선수들도 앞다투어 손흥민에게 안은채 데뷔골을 축하해 주기도 하였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4분 클린튼 은지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팀도 손흥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의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손흥민이 시작해 손흥민으로 끝나는 경기 결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여러 언론들의 칭찬속에 이날 경기의 MOM으로 지정되기도 하였고 팬들도 반신반의 한 모습에서 이제는 완전히 믿음을 받은 모습을 연출하기도 해 단 세경기만에 확바뀐 태도를 보이기도 하였다.

특히 유난히 손흥민에 대해 악의적으로 비판에 나선 일부 국내 축구팬들도 이날 만큼은 손흥민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펼치기도 해 다소 이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리그 데뷔골 만으로도 사실상 자신의 존재감을 맘껏 드러내었다는 점은 앞으로의 손흥민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켜주게 만들 하나의 시발점인 만큼 그의 맹활약에 기대감을 걸게 만들 것이다.

본격적으로 전개되어가는 리그 일정과 그에 맞게 소화해 나가는 ‘7번’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질수록 그에 막중한 무게감을 견뎌내기위한 도전정신과 자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모습인 만큼 손흥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이제는 남다르게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복이 심하다는 이유로 ‘손기복’이라는 별명이 아닌 ‘손흥민’ 이라는 이름자체를 오래도록 부르짖는 그런 날이 계속해서 이어가길 바랄 뿐이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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