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음원사재기 적발시 법적조치 공문발송

조희선 기자l승인2015.10.02l수정2015.10.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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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온라인 음악서비스이자 음원 사이트 멜론이 각 음반 기획사에 음원 사재기를 지양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멜론은 지난 달 30일 각 음반 기획사에 음원 사재기를 이용한 음원순위 차트 조작에 대해 언급, 외부 업체와의 부당한 사례가 있을 경우 법률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낸 게 뒤늦게나마 알려졌다.

공문에 따르면 멜론은 2004년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합법적인 유료 음악시장의 기틀 마련과 성장, 건강한 유통질서 확립 및 음원권리자의 이익 증대를 위해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 

멜론은 “최근 보도를 통한 인위적인 순위차트 조작 등과 관련하여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하며, 음원사이트의 순위차트를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주겠다며 개별 음원권리사에 금품을 요구하는 외부 업체들의 부당한 사례가 있을 경우 그 피해가 우려되오니 주의하실 것을 안내해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음원 사재기는) 디지털 음악 시장의 출범과 더불어 수년간 불법 시장 근절과 합법적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애써 온 대다수의 선량한 창작자, 음원권리자 및 서비스사업자의 노력을 무산시키고,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과 소비자들을 기만하여 궁극적으로 디지털 음악 시장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부정행위로 여겨진다”며 “당사는 일부의 비정상적인 시도가 순위차트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치지 못하도록 비정상적인 이용으로 판단되는 데이터는 필터링 등을 통하여 차트 집계시 제외하고 있으며, 회원 가입, 이용권 구매 시 이상 패턴 등이 감지되는 ID의 경우 서비스 제한 및 강제 탈퇴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멜론은 “투명하고 공정한 차트운영과 건강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원사재기(어뷰징) 기준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음원사재기로 판단되거나 기타 비정상적 부정행위 등에 해당되는 경우 관련매출, 이용건수를 정산에서 제외할 수 있고, 이러한 부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부득이하게 손해배상청구 및 계약해지 등 법률적 조치를 통하여 대응할 예정”이라며 “외부 업체들의 비정상적 제안에 현혹되시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라며, 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되지 않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멜론은 순위차트는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어 다수 소비자의 이용 형태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서 당사는 공정한 순위차트 운영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건강한 유통질서 확립과 음악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향후에도 지속적인 제도적, 정책적, 기술적 조치의 보완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YG 측은 2일 "음원사재기를 한 업체 뿐아니라, 가수 실명까지 공개해야 사재기를 뿌리 뽑을 수 있다"고 밝혔다. YG 양현석 대표는 최근 일련의 음원사재기 관련 이슈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최근 JYP 박진영 PD, 가수 이승환 등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음원사재기와 관련해 의견을 내놓는 모습에도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YG 측은 "박진영 이승환 씨의 인터뷰를 잘봤고 공감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요계에 깊숙히 침투한 이 문제가 철저하게 규명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양 대표는 음원사재기는 검찰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면 얼마든지 근절될 수 있는 이슈로 보고 있다.

YG는 "차트가 조작되고 그 조작된 성적에 의지해 대중들이 음악을 소비한다는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검찰이 의지가 있다면 이번에 뿌리 뽑을 수 있다. 사재기를 조장한 업체 뿐 아니라 가수 이름까지 공개하라는 것이 여론이고 우리 또한 그 의견에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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