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말 잘못한 반페르시, 소속팀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다

장문기 기자l승인2015.10.08l수정2015.10.0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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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기자] 살다보면 말조심을 해야할때가 있기 마련이지만 로빈 반 페르시(32, 페네르바체 SK)에게는 그런 조심성이 안나타났나 보다.

터키 슈퍼리그 페네르바체에서 활약중인 반 페르시가 최근 유로 2016 본선 진출을 향해 경쟁중인 팀인 터키를 향한 다소 지나친 발언을 해 터키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문제의 발언은 곧 펼쳐질 유로 2016 예선을 앞두고 나타난 발언으로써 유로 2016 본선을 앞둔 반 페르시는  “페네르바체에서 나는 나의 터키 동료들에게 잘 해낼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터키는 미끄러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우리가 오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발언하였다.

자국 네덜란드 대표팀이 유로 2016 본선 진출을 위해서라도 터키를 잡으려 하는 것은 분명 이해가 되지만 자신이 뛰고 있는 무대가 터키 무대인걸 까먹은채 그대로 탈락을 기원한다는 말을 한것은 엄연히 실수나 다름 없기에 반 페르시로 하여금 난감함을 드러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난감함을 드러낸 사이 발언을 접한 터키 팬들은 분노감을 감추지 못하였고 터키가 떨어지기를 바란다는 반 페르시의 말에 큰 실망감을 나타내었다며 이번 발언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반 페르시가 속한 네덜란드 대표팀은 승점 10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미 본선 직행이 확정되는 1,2위 자리에는 아이슬란드와 체코에게 넘겨줘서 본선 직행이 불가능해졌지만 플레이오프 진출권이라도 주는 조 3위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승점 12위인 터키를 제치고 가야하는 상황이어서 남은 두 경기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루려고 하고 있다.

대진도 유리했다. 네덜란드는 11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14일 체코와 만나 유로 예선을 펼치고 터키는 11일 체코를 만나고 이어 13일에는 조 1위인 아이슬란드를 만나 불리함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네덜란드의 마지막 상대인 체코가 이미 본선을 확정 지어서 경기에 소극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지는 데 반해 터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범하는 팀들에게 다소 밀리는 양상 이어서 쉽지않을 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때문에 터키 팬들은 이런 반 페르시의 발언에 큰 분노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얄밉도록 터키의 불행을 기원하고 있는 반 페르시의 태도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그를 열렬히 응원하였던 페네르바체 홈 팬들은 더 많은 실망감을 드러낸 만큼 믿는 도끼에 제대로 발등 찍힌 홈팬들의 억장 무너지는 소리는 반 페르시를 긴장(?) 시키게 할 지도 모를 것이다.

발언 하나로 졸지에 비호감이 되버린 반 페르시와 네덜란드 그리고 터키가 펼쳐질 경쟁에서 과연 어떤 모습이 나타날지 두고두고 참 아이러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속에서 팬들의 관심은 두 팀과 반 페르시의 안전(?)에 주목하고 있었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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