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월호 청문회 3일째, 마지막날인 16일 오전 세월호 청문회가 열리던 서울시 명동 소재 서울YWCA 4층 청문회장은 눈물 바다였다.

이날 오전 세월호 청문회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진도 팽목한 인근에서 침몰된 세월호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목격했던 상황을 진술했다.

▲ 세월호 청문회 마지막날 16일 오전 특조위 청문위원석에 앉아 참고인에게 질문을 하던 김선혜 특조위 지원소위원장이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흐른 눈물을 닦고 있다. 김선혜 지원소위원장은 질의 도중 자주 목이 매이는 듯 음성을 떨었으며 가끔씩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 세월호 청문회 마지막날 16일 오전 방청석에 앉아 있던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한 엄마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세월호 청문회 마지막날 16일 오전 방청석에 앉아 있던 단원고 희생 학생들 부모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질문하던 김선혜 지원소위원장이 자주 울먹이며 눈물을 닦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답변하던 단원고 희생 학생들 아빠들도 울먹였고, 방청석에 앉아 있던 엄마들도 닭똥같이 굵은 눈물을 흘렸다. 

▲ 세월호 청문회 마지막날 16일 오전 방청석에 앉아 있던 단원고 희생 학생 부모가 침통하고 슬픈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본지 기자화의 대화에서 “지상파가 생중계를 해주지 않는다”며 “이번 청문회에서 진실을 기록하고 남겨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세월호 희생으로써 국가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 세월호 청문회 마지막날 16일 오전 방청석에 앉아 있던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한 엄마가 닭똥같이 굵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