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안섭 원장

[한인협 = 김효빈 기자] 작년 12월 30일 보건복지부는 보건복지부령 제375호에 따라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환자가 요양병원에 입원이 가능하고, 입원 거부 시에는 진료거부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가족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요양병원 종사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3월 11일 서울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박용우) 춘계 학술세미나에서는 이 법령에 대한 회원병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에이즈TF팀장인 염안섭(41) 경기도 남양주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은 “에이즈환자들이 원하는 병원에게 신청을 받아 적격 여부를 심사한 후 지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염안섭 원장은 또한 "에이즈 감염경로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바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요양병원협회는 일반인 3957명, 환자·보호자 674명, 요양병원 종사자 996명 등 총 5627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정부 지시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결과가 9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