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병탁 기자]지난 12일 저녁 경주 지역에서 5.8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안전처 등 정부의 늦장 대응으로 국민들이 또 다시 안전에 대해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다.

오늘 13일 오전 경주지역 지진 발생 관련 새누리당 당대표회의실에서 국민안전처 관계자와 더불어 긴급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국민안전처의 늦장 대응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였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통신사 망을 이용하는데 서버 폭주로 인해 문자가 늦게 가게 되었다”는 등에 핑계를 되어, 그곳에 참석한

▲ 13일 새누리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이정현 대표는 지난 12일 경주지역 지진발생에 대해 국민안전처에 대해 질의시간을 가졌다.

이번 지진은 1978년 이후 지진 관측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대규모 지진으로, 내진설계가 완벽히 설계되지 않은 우라나라로서는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자연재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이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겠다며, 만들어진 국민안전처의 뒤늦은 대피하라는 문자발송으로 인해, 시민들은 큰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지진발생 후, 아무런 정보도 없이 스스로 집을 뛰쳐나와야 했으며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우왕좌왕 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지진발생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국민안전처를 접속한 국민들은 서버 다운으로 인해 새벽까지 그 정보를 얻지 못해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그에 대해 국민안전처는 시스템 문제와 예산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며 그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했다.

현재 경주 지역 일대는 월성 고리 원전 등 많은 원자력 발전 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며, 한때 발전시설 가동이 정지되는 등 긴박한 시기가 있었다. 만약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면 일본의 경우와 같이 한반도에서 원전시설 파괴로 인한 핵오염을 겪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현재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더 이상 한반도는 지진에 대해 안전지대라고 말할 수 없다. 원전과 주요시설 등의 내진 설계는 6.5정도로 설계되어 있으며, 이러한 설계는 자칫하다가는 더 큰 규모의 지진으로 한반도의 큰 위험으로 바뀔 우려가 있다.

국민안전처는 이 문제에 대해 심히 고심하여, 국회에서 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예측하지 못한 재앙으로 인해 국민들을 또 다시 불안하게 만든 과오는 씻을 수는 없을 것이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