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감독 ”독대한 적 없다.”… 檢, 공항서 체포해 바로 조사

차은택 감독 “대통령 공식적 자리에 몇번 만나” 김소민 기자l승인2016.11.09l수정2016.11.0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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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소민 기자] 도피했던 차은택 감독이 귀국했다. 차은택 감독은 그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다. 이런 차은택 감독(47)이 8일 밤 입국했다. 검찰은 차은택 감독을 공항에서 체포했다. 검찰이 차은택 감독의 신변을 확보함에 따라 최순실 관련 의혹들 수사가 탄략을 받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의 또 하나의 축인 차은택 감독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그동안 의혹만 무성했던 문화계 비리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 차은택 감독이 과거 방송출연 당시 모습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칭다오(靑島)발 인천행 동방항공(MU2043)편으로 이날 오후 9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차은택 감독을 입국현장에서 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이 동의하면 심야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야 조사는 검찰 규정 개정 등에 따라 금지됐지만 본인이 동의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차은택 감독은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관련 의혹이 잇따르던 지난 9월 말 돌연 중국으로 떠나 사실상 도피 생활을 해왔다.

차은택 감독은 도착 직후 취재진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검찰에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울먹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차은택 감독은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며 관계를 시인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의 관계, 장·차관 인사 개입설에 대해선 답변을 하지 않았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잘 알지 못하며 박근혜 대통령과도 공식 자리에서 몇 번 봤을 뿐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전했다. 발언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크게 울먹이기도 했다.

차은택 감독은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단 차은택 감독의 체포영장에 횡령 및 공동강요 혐의 등을 적시했다. 검찰은 추가 혐의를 조사한 뒤 9일이나 10일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차은택 감독은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씨를 등에 업고 정부의 문화정책을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택 감독이 검찰에서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김종덕 전 장관, 김상률 전 수석 등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김소민 기자  ssom_in119@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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