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현빈 "유해진의 고민과 노력...자극받았다"

유해진이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공조’ (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주연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임윤아(소녀시대)와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배우 유해진은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올해 영화 ‘럭키’로 697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민 호감 배우로 자리매김했다.그는 “저한테 많이 축하해주시는 분들에게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하고 인사를 주고받았다. 기분이 얼떨떨하다. 많이 사랑해주신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통해서 감사드린다”고 사랑을 보내준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공조' 시나리오에 대해 "좀 신선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공조 수사를 한다는 아이템이 재밌겠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다가 앙상블을 이뤄내는 모습이 흥미가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 유해진은 1970년생, 현빈은 1982년생으로 띠동갑이다.두 사람의 연기호흡을 묻는 말에 현빈은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촬영 때 조금 부족하면 감독님께 오케이 사인을 받아도 배우 입장에서 다르게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다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진의) 대본을 보고 놀랐었다. 너무 많은 것들이 디테일했다.그 안에 뭔가가 빽빽이 적혀있다"며 "현장에서 유연하고 능청스럽게 연기하시는 것 같지만, 많은 고민과 노력이 숨어있다는 생각에 자극받았다"며 배우로서 보낼 수 있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유해진은 "(적어 놓은 것들은) 저만의 느낌 같은 것들이다. 지나가면 놓칠만한 감정들, 느꼈던 것을 고대로 쓰는 편이다. 적당한 다른 대사가 있으면 적어 놓기도 한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다. 2017년 1월 개봉.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최은희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