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노승일 K스포츠재단 이사장·부장과,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에 진술이 엇갈리며, 또 다시 국민들은 솔로몬의 심정으로 노승일 부장·정동춘 이사장·이완영 의원 사이의 진실에 대한 애타는 심정을 표하고 있다. 더불어 노승일 부장·정동춘 이사장·이완영 의원에 대한 분노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이런 논란 와중에 이완영 의원은 1차 청문회부터 계속 이어온 비난에 대해 무척 난처해하며, 정동춘 이사장 사이 태블릿PC진술을 조작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 오고 있다.

지난주 모 일간지를 통해 청문회에서 태블릿PC핵심증인과 청문회 특별위원 간에 태블릿PC진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JTBC가 최초 입수해 보도한 태블릿PC가 불법으로 입수됐으며, 태블릿PC 주인은 최순실이 아닌 고영태 씨로 몰고 가자고 청문회 특위참석 의원과 핵심 증인이 짜고 조작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이다.

▲ 정동춘·노승일 K스포츠재단 이사장·부장과,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사이 태블릿PC진술조작으로 또 다시, 이완영 의원은 국민적 공분을 사며, 심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보도가 터지자, 제일 먼저 여론의 화살을 맞은 건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이었다. 이만희 의원은 이 사실에 대해 일절 부인했다. 이만희 의원은 관련혐의자로 나온 정동춘 이사장과는 전혀 만난 사실이 없으며, 더블루K의 류모 부장을 만나봤다고 증명했다.

이만희 의원이 지난 청문회에서 보여준 행동은 태블릿 진술 조작혐의를 진술한 노승일 부장과 상당 부분 일치해 논란이 됐으나, 노승일 부장이 언급한 진술조작혐의자와 달라 현재로선 이만희 의원을 향한 여론의 비난이 잠정 중단돼 상태다.

노승일 부장은 정동춘 이사장과 박헌영 과장의 들은 내용을 토대로 정동춘 이사장이 K스포츠재단 취소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으며, 구체적이지 않았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을 정동춘 이사장이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승일 부장은 정동춘 이사장이 청문회 전에 “국정조사 특위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도 지난 일요일에 만나서 재단 운영 문제를 부탁했다”며 말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유추해보면 3차 청문회까지 새누리당 간사를 맡은 이는 이완영 의원으로, 이완영 의원은 청문회 시작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 비호, 대기업 총수 감싸기 등으로 여러 차례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심지어 이완영 의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18원 후원금’까지 이어지며 거듭 청문회 간사 자리 사퇴를 강요받아왔으며, 결국 이완영 의원은 ‘간사’자리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현재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이사장은 서로 만난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나, 절대 조작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거듭된 진실공방 속에서 국민적 민심은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이사장의 말보다는 노승일 부장에 말해 더 신뢰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은 계속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완영 의원에 의원직 사퇴를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엄정한 특검수사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경북 칠곡.고령.성주를 지역구로 하는 의원으로 사드배치 찬성으로 인해 이미 성주 주민들에게 호된 곤욕을 치른 바 있으며, 1,2차 청문회에서 대기업 총수 감싸기 발언으로 한동안 국민들에게 호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