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박사 강신주가 방송에 출연했다. 강신주는 독설과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강신주는 또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21세기에 대한민국에는 철학자 강신주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강신주는 본인 스스로를 ‘철학자’로 자처하고 있는 소수의 캐릭터다. 강신주는 과거에 ‘힐링캠프’에도 출연했다. 또한 강신주의 저서 “철학이 필요한 시간”은 삼성경제연구소의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는데, 판매 권수가 무려 5만 권 이상이 된다고 한다.

▲ 철학자 강신주. 사진출처 : 민음사 광고 영상

1월 3일 tvN ‘어쩌다 어른’에 철학박사 강신주가 출연했다. 강신주는 방송에 출연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고민 해결을 해주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할 수 있는 고민들을 강신주만의 직설 화법으로 통쾌하게 해결책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직장 상사와의 갈등, 현대인들이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깊이가 부족한 대인관계에 대한 문제, 또한 앞으로 있을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의 가지각색의 다양한 고민을 들으며, 강신주의만의 해법책을 내놓았다.

김상중은 방송에서 “그동안 앎의 즐거움을 전했다면 올해는 삶의 즐거움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은 지식적인 전달을 주로 했지만 2018년 올해부터는 삶의 지혜도 방송을 통해 얻어갈 것으로 기대하게 했다. 이어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주제로 하겠다”며 철학자 강신주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강신주의 등장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는 방송에 나오자마자 거침없는 독설과 돌직구를 날리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신주는 “저는 상담을 지뢰를 묻는다고 표현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강신주가 다소 거친 표현으로 첫 등장부터 관심을 끌었다. 이어 강신주는 “가슴에 지뢰를 묻으려면 세게 파야한다”며 마음에 단단히 벼르고, 제대로 된 상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강신주는 ‘나는 노예로 살지 않기로 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신주는 “인정 욕구에 목마른 대한민국 어른들을 위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그들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해결책을 알려주었다. 요즘 지하철을 타보면 대낮에 술에 많이 취해 있거나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괜히 시비를 건다거나 어른들끼리 작은 일로 시작한 것이 큰 싸움 번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힘들게 살아오시고, 자식을 다 키우고 나서 이제야 자신을 돌아보지만 현실이 마냥 녹록한 것은 아니다. 어르신들의 사회적 분노는 극에 달해 있는데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탈출구는 마련되어 있을까? 한평생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늙으니 아무도 자신을 돌아봐 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 소외감을 갈수록 커지기만 할 것이다.

강신주는 또한 철학자의 관점을 견지하여 죽음에 대해 해석했다. 또한 ‘늙음과 죽음’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강신주는 특히, 직장 상사와의 갈등, 깊이가 부족한 대인관계,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각계각층의 여러 가지 고민을 듣고, 돌직구를 날리며 유쾌하고, 명쾌한 해결책을 알려주었다. 강신주는 오랜 기간의 상담 경험을 충분히 살렸고, 즉흥적인 상담을 했다.

강신주가 사람들의 고민에 대해 명쾌하게 돌직구를 날리며, 해결해 주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강신주는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충분히 공감을 살 만한 질문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강신주의 철학은 우리에게 더 쉽게 다가올 것이고, 고민 해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인협 = 박한솔 기자]

박한솔 기자  reds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