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성추행에 안태근 최교일 등장 ‘왜?’

서지현 검사 성추행 안태근 최교일 “뭐 있나?” 박귀성 기자l승인2018.01.30l수정2018.01.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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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최교일을 언급했다. 서지현 검사는 가해자를 안태근으로, 최교일을 조력자로 지목했다.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에서 안태근 전 검사는 저지르고 최교일 의원은 덮었다는 거다. 29일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지현 검사가 전직 검찰 간부 성추행 사건의 내막을 폭로했다. 서지현 검사는 뉴스룸에선 가해자와 사건을 덮은 인물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 게시판엔 안태근 전 검사를 성추행 가해자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을 사건을 덮은 당사자로 지목했다.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출연해서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0년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 서지현 검사가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해 안태근 전 검사를 가해자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을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을 덮은 당사자로 지목했다.

서지현 검사의 지난 8년은 악몽이었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서지현 검사 사건은 임은정 검사가 언급했고, 검찰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을 검찰은 자체적으로 덮어버렸다.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을 알게된 네티즌들은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가해자 안태근 전 검사와 최교일 의원, 사건 발생 당시 법무부장관에 대한 신상털기에 들어갔다. 일부 네티즌은 심지어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면서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자질하자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서지현 검사는 이날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나도 사실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것도 고민했다”면서, “주변에서 피해자가 직접 이야기를 해야 진실성에 무게를 줄 수 있다고 해 용기를 냈다”고 서지현 검사가 뉴스룸에 직접 출연하게된 결심을 분명히 했다.

서지현 검사는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왔다. 내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음에도 8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일을 당한 건 아닌가 자책감에 굉장히 괴로움이 컸다. 그래서 이 자리에 나와 범죄 피해자분들께,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 나왔다. 내가 그걸 깨닫는데 8년이 걸렸다”고 고통스러웠을 서지현 검사만의 피해 사실과 피해자의 고심을 공감했다.

서지현 검사는 “2010년 10월경 한 장례식장에 참석했다. 거기에 안 모 검찰 간부가 동석했다. 내가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됐다. 사실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여전히 떠올리기 굉장히 힘든 기억이다. 옆 자리에 앉아 허리를 감싸안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행위를 상당 시간 했다. 당시 그는 법무부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정확한 직책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서지현 검사가 당했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설명했다.

서지현 검사는 그러면서 “옆 자리에 당시 법무부 장관이 앉아 계셨고 바로 그 옆 자리에 안 모 검사가 앉아 있었고 내가 바로 그 옆에 앉게 됐다. 주위에 검사들도 많았고 바로 옆에 법무부 장관까지 있는 상황이라 난 몸을 피하며 그 손을 피하려고 노력했지, 그 자리에서 대놓고 항의하지 못했다”고 서지현 검사가 당시 성추행을 당하던 상황을 설명했다.

서지현 검사는 심지어 검찰 조직 내 성폭행 사건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서지현 검사는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 “성추행 사실을 문제 삼은 여검사에게 잘나가는 남자 검사의 발목을 잡는 꽃뱀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대로라면 검찰 조직은 그야말로 ‘쓰레기 집단’이 아닐 수 없다.

끝으로 서지현 검사는 “가해자가 종교를 통해 회개하고 구원받았다며 간증하고 다닌다고 들었다.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또 성범죄 피해자들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다’는 말씀을 꼭 해드리고 싶다”며 이날 인터뷰를 마쳤다.

앞서, 서지현 검사는 지난 26일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했던 가해자와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을 덮은 당사자를 언급하면서 “2010년 10월 30일 장례식장에서 안태근 전 검사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면서 “해당 사건 이후 갑작스러운 사무 감사를 받으며, 그간 처리했던 다수 사건에 대해 지적을 받고 그 이유로 검찰총장의 경고를 받았으며 통상적이지 않은 인사발령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피해자가 되고도 이에 더해 또다시 인사 불이익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드는 대목이다.

서지현 검사는 또한 “납득하기 어려운 이 모든 일이 벌어진 이유를 알기 위해 노력하던 중 인사발령의 배후에 안태근 검사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안태근 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당시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이 앞장서 덮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최교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은 현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다.

이에 대해 대검 감찰본부(정병하 본부장)는 “(서지현 검사) 게시글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비위자가 확인될 경우 응분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은 JTBC가 직접 인터뷰하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남은 것은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당사자와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을 덮은 경위와 진상규명,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을 덮은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라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과감한 행동에 네티즌들은 서지현 검사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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