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미투 폭풍에 ‘오리무중’

이영하 36년전 ‘성폭행 미수?’ 박귀성 기자l승인2018.03.19l수정2018.03.19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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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미투 대상됐다? 이영하가 가해자로 지목된 것인데, 이영하를 가해자로 지목한 이는 역시 익명이고, 이영하는 36년전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영하 미투 관련 18일 TV조선 ‘뉴스7’은 36년 전 이영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일단 그가 이영하를 지목한 대목에서 익명이기에 양측 사실 확인이 어렵다. 때문에 이영하 역시 자칫 억울한 가해자로 매도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이영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이영하에 앞서 김흥국 정봉주 등이 익명의 제보에 의해 험난한 현실을 겪고 있다.

이영하 관련 이날 보도에 따르면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A씨가 36년 전 선배 연기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이영하가 과거 36년전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18일 나오면서 함께 언론에 공개된 이영하와 피해자간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갈무리했다.

A씨는 18일 조선일보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뉴스7’과 차례로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는 이영하다. 피해자 A씨는 “이영하가 자신을 침대에 눕히고 강압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일단 익명의 제보자 A씨의 주장에 반해 이같은 보도와 주장에 대한 이영하 쪽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아 사실의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영하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렇다할 입장은 없고, 다만 이영하의 페이스북 계정이 삭제됐다.

특히 이영하 관련 단독 보도는 냈던 TV조선은 이날 오후 보도에선 “지금부터는 앞서 전해드린 여배우 미투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번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가 미투 폭로에 나섰습니다. 36년 전 배우 이영하 씨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과 단독 인터뷰에 응한 이 여성은 이영하씨가 간절한 호소에도 힘으로 제압하며 강제 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라고 이영하를 노골적으로 실명까지 거론했다.

이영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던 언론매체는 바로 조선일보다. 조선일보 김대오 프리랜서 연예기자는 이 여성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영하 성추행 관련 내용은 매우 자세하게 보도했다. 특히 이때까지만 해도 최근 불거진 미투 운동이 익명이라는 장막 뒤에 숨어 복수하고픈 남성들의 삶을 마구잡이로 파괴한다는 비판까지 일고 있는 마당에서 또다시 익명의 피해자를 들고 나온 거다. 물론 피해자 측도 2차 피해나 또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과거 상기해야 하는 고통에 대해선 마땅히 사회적 배려가 필수적이라고 하는데는 이견이 없다.

이영하를 폭로한 익명의 A씨는 “(이영하가) 나를 침대에 눕히고 강압적인 행동을 했다. ‘살려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랬던 기억이 난다”면서, 36년 전 이영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조선일보 이영하 관련 기사가 나오자 당시 ‘톱 클래스 남성 배우’ ‘함께 화보촬영 직후’ ‘함께 공개된 카톡 이름이 이**’ ‘최근 해외여행 중’이라는 정보 등을 결합하여 가해자가 이영하라는 것을 합성해냈다.

최근 우리나라 미투 운동은 변질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투 운동의 본질은 이영하를 폭로한 이 여성처럼 익명의 뒤에 숨어서 하는 폭로전이 아니다. 이영하 김흥국 등을 폭로한 이들과 달리, 피해 당사자가 자신의 이름과 실체를 분명히 밝히고 가해자를 지목한다. 아울러 피해자가 미투 운동의 전선에 나설때는 언론매체를 통하지도 않는다. 미투 운동 본질로 들어가 보면 미투 운동을 처음 시작한 이들은 주로 페이스북이나 기타 SNS에서 혼자 자신의 계정을 통해 관련 사실과 가해자를 지목하여 주변인들로부터 공감과 공조를 이끌어내면서 논란이 확산될 경우 언론매체가 피해자 주장과 가해자의 입장을 정확하게 정리한 후 보도를 해왔다. 이영하가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는 모르지만 김흥국의 경우 마구잡이식 언론보도로 인해 심각한 법적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미스코리아로 선발돼 연예계 데뷔를 앞두고 있던 36년 전, 이영하에게 험악한 일을 당했다는 A 씨가 상대를 혼동했거나 당시 상황이 법률적 해석으로 볼 때 법에 저촉되는 수준이 아니었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 이영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영하에게 가해지는 피해에 대해서는 과연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이영하 행위를 이처럼 폭로한 그는 “어떨 때는 어디에 가든 어느 장소에 있든 생각이 스치면 눈물이 난다”면서 “그분(이영하)을 파멸시키겠다, 어떻게 하겠다보다 그 일 자체가 지워지지 않는다”고 과거 이영하와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또한 A씨는 이영하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이영하에게 연락했지만 “식사하며 이야기하자”는 (이영하의) 진정성 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A 씨는 이어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싶네요. 너무 힘들어 꼼짝 못하고 누워있네요!’라고 왔다”면서 “‘너무 힘들고 아파서 누워있다’는 이영하의 답장에 더 화가 났다. 내가 지난 세월 얼마나 아팠는데, 나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너무 힘들었다. 내가 그분이 힘든 것까지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면 너무 불공평하다”고 분기탱천했다.

아울러 취재진이 이영하에게 연락을 취하려 했지만, 이영하의 휴대전화는 꺼져있고, 이영하의 매니저는 “이영하가 외국에 가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답변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익명의 피해자가 나타나 이영하가 궁지에 몰린 셈이다. 에초 TV조선에 이영하 관련 폭로성 보도가 있기 전에는 이영하라고 ‘콕!’ 찍어 보도하지는 않은 언론매체도 있었지만 이날 보도에서 제공한 몇가지 정보는 네티즌들로 하여금 이영하를 특정하게 했고, 이후 TV조선은 이영하라고 실명을 거론했다.

심지어 이영하 관련 보도시에 피해자 A씨와 이영하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까지 고스란히 공개했다. 그 카톡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를 일이지만, 이영하가 “식사라도 하며 사과도 하고~~”라고 하는 부분을 굳이 가해자로서 “뻔뻔스럽게” 내지 “진정성이 없다”는 식의 낙인을 찍는다. 즉 이영하의 진심에 대해선 조금도 접근하지 않고, 피해자의 입맛대로 카톡을 조각하고 있는 거다. 이 또한 이영하 입장으로 보면 언론에서 다소 신중히 다루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을 듯 한 대목이다.

오히려 카톡 내용을 잘 관찰해보면 이영하는 과거에 대해 최대한 기억해내려 노력하고, 이영하야말로 문제가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려고 마음을 먹은 것 같은 대화 내용인데, 오히려 피해자를 자청한 A씨가 이영하의 카톡 내용을 오랫동안 확인하지 않고, 답장도 보내지 않았음을 확연히 알 수 있음에도 왜 이영하에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일관했을까?

이영하처럼 익명으로 제보된 사실만으로 커다란 타격을 입은 정봉주 전 의원의 경우 익명의 피해자를 고소하지 않고 관련 사실을 보도한 해당 언론사 프레시안을 고소했다. 이를 보면 이영하를 보도한 언론은 이영하게 대해 객관성과 공익성, 형평성에 소홀하지 않아야 했다. 무조건 피해 여성이라면서 작금의 미투 운동에 편승해서 “이영하가 연락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일방의 주장을 여과없이 내보냄으로써 이영하가 향후 입을 피해에 대해선 아무런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영하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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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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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소녀 2018-03-22 16:12:17

    시간 편하시면 갠적으로 만남하실분 톡주세요 hanyuna11신고 | 삭제

    • RT 2018-03-19 05:33:55

      게시판 독자들이 저 박귀성 이란 이름 자로 뭔 말 같지도 않은 걸 기사(?)라고 내놓고 있는 뭔 기자(?)란 감투 쓰고 있는 자와 그가 속한 언론지를 피해 여성 대신 고소라도 해 줘야 할 듯!

      '미투 운동에 편승'해서 말 같지도 않은 쓰레기를 그것도 뭔 사람 소리라고 내놓고 있는 게 누군데, 도리어 뭔 '미투 운동의 본질'을 거론하고 '미투 운동 편승'을 운운 하고도 있으니 참 거꾸로 가는 세상.
      어이없다 진짜 저게 말이냐?!신고 | 삭제

      • RT 2018-03-19 05:12:27

        미투 운동의 본질은 이 여성처럼 익명의 뒤에 숨어서 하는 폭로전이 아니다? ‘익명의 피해자가 나타나 이영하가 궁지에 몰린 셈이다. ? 심지어 피해자 A씨와 이영하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까지 고스란히 공개했다? 이영하의 진심에 대해선 조금도 접근하지 않고, 피해자의 입맛대로 카톡을 조각하고 있는 거다? 이영하 입장으로 사과하려고 마음을 먹은 것 같은 대화 내용인데, 오히려 피해자를 자청한 A씨가..?? 이영하가 향후 입을 피해에 대해선 아무런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 ?? 박귀성인지 뭔지, 저 작자 기자(?) 맞나? 이영하 가족이나 친척이라도 저런 걸 뭔 글이라고 내놓진 못할 텐데??신고 | 삭제

        • RT 2018-03-19 04:52:35

          세상에... 이게 기사인지?????!!!!!! 박귀성 기자(?)가 도대체 누군가 대체????!!!!
          뭐가 이고 뭐고 아닌지,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인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 상식은 있어야!!!!
          험난한 현실, 분기탱천, 노골적으로 실명 공개해서 문제라????? 미투의 본질 운운?????
          미투의 본질에 대한 개념도 없는 자가 뭔 기자랍시고 떠든 내용을 대하고 보니 피해자 그 누군가를 위해 독자가 대신 분기탱천해 줄 지경이네, 기도 안 차!!신고 | 삭제

          • RT 2018-03-19 04:45:42

            세상에... 이게 기사인지?????!!!!!! "박귀성"이란 이름의 기자라고 되어 있네요...
            아무리 거꾸로 가는 세상이고 말세라지만 하도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네 이게 기사인지?????!!!!!
            박귀성 이라고 뭔 기자 타이틀씩이나 쓰고 이런 걸 기사라고 내놓고 여론몰이나 하려 드는, 어처구니도 없는 자 들으시오!!!!!!
            뭐가 이고 뭐고 아닌지,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인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 상식은 있어야!!!!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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