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에게 집중돼 있는 권력과 권한을 대폭 분산시켜야 한다. 서울시 공무원들을 시장바라기가 아니라 시민바라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천명했다.

▲ 장진영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국민의당 당시)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뜻을 천명했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는 중앙정부가 손 놓고 있는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소비자대변인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서울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튼튼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변호사시절 대기업 내지 거대 금융기관의 횡포에 맞서 ‘소비자 권익’을 위한 소송을 제기해서 당당히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다윗의 승리’를 이끌어냈던 강경한 성품의 소유자로, 지금도 장진영 전 최고위원의 지역구 동작을 지역에선 ‘무료 법률상담’을 꾸준히 이끌어오면서 많은 지역민들의 ‘법률 우산’이 되고 있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의 위대한 변화 장진영의 담대한 도전으로 마스크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미세먼지의 인과관계를 철저하게 분석해 증거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적 이슈로 만들어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치밀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또한 “특목고, 자사고, 8학군 학교가 아니라 일반 고등학교에서도 명문대 가는 친구도 나오고 음악, 미술하는 친구, 운동하는 친구도 나오는 학교로 되돌려 놓겠다”고 새롭게 변모하는 서울의 비전도 제시했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특히 “고등학교 과정 중 2년을 진학과 직업교육과정으로 개편해, 비정상적인 대학진학율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과잉경력(오버스펙)이 일자리를 왜곡시키는 현상을 바로잡겠다”고 교육관련 소신도 약속했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민의 건강·문화 격차를 줄이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하며 △결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며 △서울시 재정운영을 투명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또 최근 지지부진한 당 지지율을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두 손 놓고 가만히 앉아 안철수·유승민의 얼굴만 얌전히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과감하게 서울시장에 도전할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엔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이제 서울시도 40대 젊은 시장을 갖을 권리가 있다”면서 “젊은 장진영이 서울시를 젊게 가꾼다는 것은 서울 600년 역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서울은 이제 그로벌 도시가 돼야 한다. 낡고 병든 서울의 혁신적 변화를 위한 도전인데, 작년 8월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가장 젊은 최고위원 후보였던 저(장진영은)는 모든 예상을 뒤엎고 압도적인 1등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되었다. 이런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이 얼마나 더 젊고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고 ‘젊은 서울론’에 힘을 실었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민의의 해석이었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20세기 구태정치를 끝장내고 21세기에 걸맞는 정치, 세계 10대 강국에 어울리는 정치, 그에 걸맞는 서울의 모습은 우리시대의 사명”이라면서 “인구 67만명의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는 무려 일곱 명의 부시장이 있다. 7명의 부시장들이 환경, 교통, 문화 등 각 분야를 맡고 있고 시장의 권한이 이들 부시장들에게 분산되어 있다. 그런데 인구 1000만명, 예산 31조원의 서울시정은 서울시장의 원맨쇼가 되어 왔다”고 장진영 나름대로의 서울혁신 이유를 분석했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다시 “1만8천명 서울시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얼굴이 아닌 서울시장의 얼굴만 쳐다보고 있다. 서울시민을 위한 행정이 되기 위해선 누구에게든 어디에서든 특정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아야 썩지 않는다. 권력분산은 서울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서울시장에게 집중되어 있는 권력과 권한을 대폭 분산시켜 서울시 공무원들을 시장바라기가 아니라 시민바라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서울시 개혁을 강력히 호소했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태어났으나 부모님이 서울시 도시개발로 철거민 신세가 되어 살던 터전에서 쫓겨나 부모님을 따라 동작구 사당동으로 이사를 했고, 동작구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다. 관악구에서 고등학교를, 마포구에서 대학을 다녔다. 이어 강서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마포구, 강남구, 동작구에서는 세 아이들을 낳고 키운 서울 토박이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이런 서울 토박이 이력이 서울을 젊고 매력적인 서울로 대혁신하기 위한 도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특히 서울의 재건축, 재개발이 재건축조합, 건설회사, 시행사 등 이권업체들의 배만 불리는 사업이 되지 못하도록 공공도시개발 방식을 전면도입하고 시민의 재산권을 충분히 보장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각 지역의 경로당 인근에 반려동물센터를 설치하여 반려동물 관리비용을 낮추고 노인일자리, 노인정서 함양을 돕겠다고 했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에선 비용이 적지 않게 들고 있는 현실인데 동물 유기를 막고 반려동물을 안심하고 키우기 위해선 독일이 헌법에 보장있는 동물권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동물권에 대한 명확한 법적 보장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보험 제도’를 도입해서 안심하고 반려동물을 기르고, 반려동물 유기를 막도록 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장진연 전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천명한 이상 향후 ‘참신한 서울’ 관련 어떤 공약과 정책을 내놓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