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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된 장애 아들 죽이려 한 30대 母 | ||
[한인협 = 백미혜 기자]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들을 죽이려 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생후 3개월 된 아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주부 신모(34·여)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 조사 결과 신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양천구 신정동 양천공원 내 장애인 화장실에서 생후 3개월 된 아들 윤모군을 세면대에 빠뜨려 살해하려 했다.
지난 1월 9일 태어난 윤군은 병원에서 평생 뇌성마비 환자로 살아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신씨는 아들을 복지 시설로 보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아이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민에 빠진 신씨는 남편 몰래 아이를 새벽에 데리고 나가 장애인 화장실에서 아이를 세면대에 빠뜨려 살해하려 했다.
신씨는 경찰에 아이를 데려와 '실수로 아이를 떨어뜨렸다'고 허위 신고를 하려 했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이 아이에게 체온이 느껴져 경찰은 아이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건졌다. 하지만 아이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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