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봉사단체 만들어 후원금·보조금 가로챈 경찰관 구속

자신이 수사했던 사람이나 지명수배자까지 허위로 가입시켜 김유진 기자l승인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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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유진 기자] 아내 이름으로 봉사단체를 만들어 후원금과 보조금을 가로챈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현직 경찰관 A(51) 경위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A씨는 2010년 경북 구미에서 아내 명의로 봉사단체와 부설 비정규학교를 만든 뒤 2011년 5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경북도의 보조금 750만원과 각종 개인·단체의 후원금품 2천300만원 등 총 3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회비를 내는 운영회원이 100명이 넘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동의도 받지 않은 채 모임과 전혀 관계없는 사람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기까지 했다.
 
특히 이 가운데는 A씨가 수사했던 사람이나 지명수배자도 포함돼 있어 문제가 됐다.
 
실제로 A씨는 봉사단체나 비정규학교를 전혀 운영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는 지인의 부탁으로 340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차적이나 지명수배 여부 등을 조회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기업인에게 연말정산용 등으로 1억2천만원 어치의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주는 등 각종 비위혐의를 적용받았다.
 
하지만 A씨는 현재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의 객관적 증거가 명확하기 때문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yjkim@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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