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시국선언 발표 "박근혜 정권과 싸울것"

조희선 기자l승인2015.04.15l수정2015.04.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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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 1만7104명이 실명으로 온전한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변성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 등은 세월호 사고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사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 참여한 교사 명단은 16일치 신문에 실릴 예정이다.

지난해 교육부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시도교육청에 징계할 것을 요구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큰 파장이 예상된다.

교사들은 "책임자인 박근혜 정권이 유지되는 한 진실은 절대 규명할 수 없다는 절망감이 우리 교사들을 '가만히 있지 말고 행동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진실을 묻고 가진 자들만을 위한 나라로 만들려는 박근혜 정권에 저항하고 투쟁하고 실천하는 것만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교사들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선체를 온전하게 인양하게 만들 것이며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권에게 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고 책임자가 처벌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가 있고 나서 우리는 이윤에 눈이 먼 사회를 직시하고 주체성을 말살하는 교육을 반성했다"며 "참사 이후 새로운 사회, 새로운 교육을 건설하자고 주먹 쥐고 다짐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달라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 참담한 현실을 앞에 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매년 300명이 넘는 꽃다운 청소년들이 공부와 학업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혹한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새로운 교육철학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일에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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