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서 청주까지 화물차 훔쳐 고속도로 질주한 중학생

조희선 기자l승인2015.04.24l수정2015.04.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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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차량을 훔쳐 고속도로를 운행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고속도로순찰대 2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318㎞ 지점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의 눈에 지정차로를 위반해 달리는 1.5t 화물차가 눈에 들어왔다.

해당 구간에서 화물차는 3차로로 달려야 하지만 이 차는 줄곧 1차로로 운행했다.

화물차를 멈춰 세운 경찰관의 눈에 유난히 앳된 운전자의 얼굴이 들어왔다.

운전면허증과 신분증도 없었다.

이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관은 차량 번호를 조회했고, 이날 오전 3시께 경남 사천에서 도난신고가 된 차량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운전자는 14살 중학교 2학년 학생 A군이었다.

경찰이 추궁하자 A군은 "키가 꽂혀 있는 차량을 훔쳐 운전했다"며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다.

A군이 무면허로 운전한 거리는 경남 사천에서부터 충북 청주까지 직선거리로만 250㎞ 상당이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행히 A군이 고속도로 지정차로 준수 규정을 몰라 경찰에 적발되는 바람에 다른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A군을 청주 흥덕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난 신고가 된 경남 사천경찰서에서 A군의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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