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이 '국민 통합에 저해된다'는 국가보훈처

오는 18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 불가 방침...합창단이 합창 할 것, 2009년부터 7년째 정유경 기자l승인2015.05.14l수정2015.05.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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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정유경 기자] 오는 18일에 열리는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은 불가하고 합창 방식으로 불리게 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예년과 같이 공식 식순인 기념공연에 포함해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은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1991년 황석영, 리춘구(북한 작가)가 공동 집필해 제작한 북한의 5·18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노래 제목과 가사 내용인 '임과 새날'의 의미에 대한 논란이 야기됐다"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작사자 등의 행적으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계와 양립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어 제창 시 또다른 논란 발생으로 국민 통합에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훈처의 이러한 조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요구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과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기념식에서 제창되었으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2년째인 2009년부터는 합창단의 합창으로 대체된 바 있다.


정유경 기자  yukyeong.j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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