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총리 후보자

[한인협 = 정유경 기자] 황교안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지난 26일 국회에 제출된 이후 이와 관련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이 진행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27일 오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내일까지 새누리당 몫의 위원장, 간사를 포함해 7명의 청문위원 명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 원내대표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면서 20일 간 인사청문회 일정이 시작된 것”이며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덧붙여 “6월 1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6월 14일까지 인사청문 절차를 모두 마쳐야 한다”고 이유를 밝히면서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관해 박대출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황 총리 후보자가 이미 2013년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점을 들어 “신상 검증은 이미 거친 만큼 총리로서의 국정운영 능력과 자질 검증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개인 신상털기식, 의혹 부풀리기식의 인사청문회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병헌 최고위원은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작부터 증여세 지각납부 등의 논란”이 있다고 말하며 “법무부장관의 준법 정신을 의심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당이 “원내대표 중심으로 인사청문위를 구성해서 공안총리,  불통총리, 편법총리에 대한 대대적인 검증을 엄정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있을 청문회 과정에서 황 총리 후보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같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최고위원은 최근 병역 기피 문제로 입국이 금지된 스티브 유(유승준)의 사례를 들며 “병역을 면제받은 총리는 청와대가 서둘러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 아니라 개인 유승준도 여론조사도 시켜보는데, 여론조사 먼저 해보심이 어떠하오리까”라며 국민의 여론에 귀기울여 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또한 지난 원내대책회의 때 유승민 대표가 대통령의 방미 일정 전에 국회 임명동의안을 마치겠다는 것이 “협의해야 될 문제이고 일방적으로 이뤄질수 없다”면서 “국무총리 후보자 적격여부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라고 밝힌 바 앞으로 치열한 황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