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하루 평균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한다는 서울 강남역 지하 상가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역 지하상가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김모(34)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전 4시쯤 서울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휴지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다.

지하상가에 있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 씨는 과거에도 여러 번 방화 혐의로 처벌을 받았고 지금도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사람들을 죽여 버리고 싶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