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오픈에 처녀 출전한 전인지 선수의 우승에 하이트진로가 덩달아 웃었다. 미국 현지에서 2000억원대의 광고 효과가 기대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전인지 선수 우승소식이 전해진 지난 13일부터 오늘(15일)까지 3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10일 종가 2만3300원에서 3일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15일에는 3.3%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 역시 15일 15% 이상 급등하면서 1만8600원에 거래되는 등 전인지효과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 주가는 지난 3년 내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전인지 선수의 우승으로 미국 내에서의 하이트의 인지도가 더 올라가 현지 매출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전인지 선수의 활약에 따라 하이트의 해외 홍보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이트진로의 로고가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퍼진 것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수출지역 다변화 전략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그 동안 수출이 거의 없었던 중동의 이라크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확대와 함께 중앙아메리카에는 현지 기업과 제휴를 통해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폴란드, 우크라이나와 같은 동유럽으로도 수출지역을 확대하는 등 수출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기업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한 현지화전략으로 해외수출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