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친자 확인을 하자고 먼저 나선 건 우리다. 검사에 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현중 측 역시 환영의사를 밝혔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는 1일 이데일리 스타in에 “A씨가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라며 “아직 법원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어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곧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응할 것이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A씨는 9월 초 아이를 출산했다. 이에 대해 김현중 측은 “김현중의 친자라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친자 확인 방식을 놓고 양측은 갈등했다. A씨 측은 법정을 통해 검사가 진행되는 ‘친자 확인 소송’을 주장했으나 김현중 측은 ‘친자 확인 검사’를 하자고 나섰다. 방식은 유사하나 후자의 진행이 더 빠르다.

이재만 변호사는 9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법무법인 청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중이 친자확인 검사를 마쳤으며 아이만 DNA 검사를 받으면 친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A씨 측은 “언론플레이일 뿐이다”라며 검사에 불응하고 결국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과 검사를 놓은 양측의 대립은 결국 A씨의 소송 제기로 다음 국면으로 넘어갔다. 김현중이 현재 군 복무 중인 만큼 출장 DNA 검사가 불가피하다. 법원의 지시가 있어야 하는 만큼 검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재만 변호사는 “기자회견 이후 김현중과 연락을 취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관련 보도를 통해 진행상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 친자를 확인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