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출마 회견 중 “성북구민들 생각하면..” 눈물 훔쳐

유승희 더민주 성북갑 제20대 총선 출마선언문 [전문] 박귀성 기자l승인2016.03.25l수정2016.03.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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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의원이 눈물을 훔쳤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자 오는 4월 13일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기자회견 도중 성북구민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대목에서 목이 매이는 듯 잠시 발언을 멈췄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유승희 의원은 24일 서울 성북구 소재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북구를 위해 앞으로도 한결같은 부지런한 일꾼이 되겠다’면서 오는 4.13총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하고, 성북구민들 삶의 질을 더욱 높이겠다며 구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승의 의원은 이자리에서 발언 도중 '성북구민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훔쳤다.

유승희 의원은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신청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북구 구민들의 삶을 한시도 잊지 않고 지난 시절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실패와 복지축소로 인해 성북구민의 삶은 물론 서울 시민들 모두의 삶이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한결같은 일꾼 유승희를 당선시켜 이를 바로잡게 해달라”고 역설했다.

아래는 유승희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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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성북갑 유권자 여러분!

대한민국이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경제발전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로 세계의 찬사를 받던 대한민국이 민생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평화와 안전의 위기 등 3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첫째, 민생의 위기입니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가 아닙니다. 흙수저에게는 기회가 없는 사회로 후퇴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취업난과 사상 최고의 실업률로 고통받고 스스로를 3포세대라 칭하며 헬조선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산업화의 주역으로서 고생하신 어르신들의 절반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동안 경제성장률이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간에 비해 3%가 떨어졌습니다. 누란의 IMF 경제위기를 극복해내고 민생복지의 기초를 발전시킨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잃어버린 10년이라 칭했던 보수정권의 무능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나마 낮은 성장도 재벌 대기업에 집중되고, 중소기업과 서민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둘째,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모범적인 민주화 사례로 칭송을 받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갈수록 후퇴하고 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실종되고 유신독재체제를 점점 더 닮아가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민주주의 평가기관인 프리덤하우스의 평가에서 대한민국의 “정치적 권리”가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내려앉았고, ‘언론자유국’에서 ‘부분자유국’으로 강등되었습니다. 인터넷 강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이 인터넷 자유에서도 ‘부분자유국’, 또는 ‘인터넷 감시국’의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UN 자유권위원회, UN 표현의자유 특별보고관, 미국 국무성 등으로부터 대한민국이 인권 침해와 언론 및 표현의 자유 제약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는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셋째, 한반도 평화와 안전의 위기입니다. 이명박근혜 정권 8년간 북한의 핵능력은 발전되었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대화의 끈은 실종되었습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축과 북핵문제 해결을 약속했던 박근혜 정권은 평화와 안보 문제에서도 무능의 극치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급기야 개성공단 중단이라는 자기 발등 찍기의 자해적 대북제재 카드까지 꺼냈지만, 이로 인해 김정은 정권보다도 더 큰 고통을 받는 것은 개성공단에 투자한 중소기업인들과 근로자들입니다. 2년전 세월호 참사는 북한 위협보다도 더 큰 안전의 문제를 드러냈고,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입막음하는 데에만 정부의 능력이 발휘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러한 대형 인재에 대해 새누리당 정권은 책임을 지지 않고 있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근원적인 재발방지책 마련도 회피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북갑 유권자 여러분!
성북의 서민경제와 민생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성북의 젊은이들이 취업의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성북갑에만 5개의 대학이 밀집되어 있는데, 대학생들은 높은 등록금과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성북의 어르신들도 편안한 노후를 즐기기는 커녕 빈곤 속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하위 70%에 지급된다고 하는 기초연금이 성북의 어르신들 중 55% 미만에게만 지급되고 있는데, 기초연급 수급대상에서 제외된 많은 어르신들이 최저생계비가 모자라서 고통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청력이 떨어져 가족과 대화도 나누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보청기 구입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북의 주민들도 안전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성북을 통과하는 지하철 4호선의 고장 소식이 속보로 나올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최근 내부순환도로의 위험이 조기발견되어 수리후 재개통한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존경하는 성북갑 유권자 여러분!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민생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평화와 안전의 위기라는 3대 위기를 초래한 무능과 불통의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께서 무능.불통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나아가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힘을 야당에게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사랑하는 성북갑 유권자 여러분!
이번 선거는 누가 진정한 성북 주민의 대변자인가를 가리는 선거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언론 플레이와 립 서비스에 능한 정치인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정성을 다해 끝까지 노력하는 정치인을 원한다고 믿습니다. 성북 주민들과 밑바닥에서부터 소통하고 함께 하는 정치인을 선택해주십시오. 저는 전시성 행사나 겉으로 드러나는 일보다는 주민 여러분이 고통받는 문제들을 경청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디든 달려가고 누구든 만나서 꼭 해결을 해내고야 마는 성격입니다. 찾아가는 소규모 의정보고회, 학교별 학부모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민원을 듣고 발로 뛰어 왔습니다.

존경하는 성북갑 유권자 여러분!
저는 무엇보다도 초지일관으로 약자와 서민의 편에서 정치를 해왔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때그때 유불리에 따라서 기회주의적 처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을 할 때에도 당의 최고위원으로 일할 때에도 저는 맹종하지 않고 쓴소리를 해왔습니다. 17대에 여당 국회의원 시절에 국정원이 테러방지를 위한 명목으로 감청을 허용해달라고 하는 것을 끝끝내 막았습니다. 저는 편의에 따라 당을 바꾸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힘있는 계파에 줄서지 않고 계파 패권주의에 맞서 왔습니다. 제가 당 최고위원으로 여성 가산점 없이 선출될 때에도 저는 아무런 계파의 도움 없이 이루어 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이 한 길만을 달려온 저의 진정성을 성북갑 유권자 여러분이 평가해 주실 것을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성북갑 유권자 여러분!
제가 20대 국회에 들어가면 성북갑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 “더불어 잘사는 성북”을 위해 더 힘껏 일하겠습니다. 허황된 장미빛 공약은 하지 않겠습니다. 민원의 날, 찾아가는 의정보고회와 소간담회 등을 지속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입법화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힘껏 발로 뛰겠습니다.

민생입법, 언론과 표현의 자유 확대, 테러빙자한 국정원의 국민사찰법 개정, 친일 독재미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등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우겠습니다. 물론 몸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말로 싸우는 것입니다. 5시간 20분간 필리버스터 발언을 했던 경험을 가지고 “무능.불통정권 견제”를 위해 더 힘껏 싸우겠습니다.

또한 저는 분열된 야권의 통합 추진 및 수권야당 건설로 정권교체에 앞장서겠습니다. 계파에 줄서지 않은 유승희의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성북갑 유권자 여러분!
1여 다야의 경쟁구도로 인해 여당 후보에 어부지리를 안길 위험성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실질적인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루어 주십시오. 성북갑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야당 후보, “유일한 승리의 희망 유승희”에게 표를 몰아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성북갑 주민 여러분이 키워주신 저, 유승희가 더 정성껏 여러분의 귀가 되고 입이 되고 더 힘껏 발로 뛰며 일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성북갑 유권자 여러분!
4월 8, 9일 사전투표일에 투표해 주십시오. 사전투표일을 놓치시면 4월 13일에는 반드시 투표라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를 저버리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투표를 통해서 무능.불통정권 건제와 더불어 잘사는 성북을 위해 더 힘껏 일하고자 하는 유승희를 제20대 국회로 보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하고 부탁드립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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