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경찰서는 23일 옛 고촌동주민센터로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의왕 경찰 관계자들은 청사 인근 아스콘 공장에서 나오는 악취와 대기오염 물질을 발병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아스콘 공장에서는 하루에 600~1000t의 아스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과정에서 벤조피렌 등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경찰서는 청사 50m 인근에 아스콘 공장이 있어 악취가 심한 데다, 최근 경찰관들이 잇따라 암 진단을 받아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왕경찰서는 최근까지 대장암,간암, 부신암 등으로 사망, 원인 모를 병으로 1명 사망, 올해는 2명이 침샘암과 구강암으로 투병 중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의왕경찰서는 이 밖에도 직원 10명이 질환의심 판정을 받아 정밀검사가 필요한 상태다. 

의왕서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신청사 완공이 내년 6월이어서 그때 이전할 예정이었으나 먼저 임시 이전한 뒤 신청사가 완공되면 입주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철성 경찰청장과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최근 잇따라 의왕서를 방문,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