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타습거부 조치를 내린 일은 이번 임범준씨가 처음이다. 대한항공 측은 영구 탑승거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이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의 피의자 임범준씨(34)에 대해 과거 ‘땅콩 회항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같은 법 조항인 ‘항공기운항저해 폭행죄’를 적용했다.

이는 과거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출려났던 조 전 부사장에게도 적용된 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기내 난동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기내에서 발생하는 폭력행위 및 난동 등에 대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테이저(Taser)건 사용 조건 및 절차를 개선키로 했다. 기존에는 승객이나 승무원의 생명 또는 신체의 긴급한 위험이 있거나 항공기 비행 안전 유지가 위태로울 경우 등 중대 사안에만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승무원들이 테어저건 사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기내 난동 시 적극적으로 사용해 승객을 조기에 제압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