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성폭행 사건 “이젠 말할 수 있다!”

주병진 과거 사건 정리 “나는 억울하다!” 박귀성 기자l승인2017.12.25l수정2017.12.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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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이 방송에 나왔다. 주병진의 미우새 등장은 주병진과 얽힌 과거 사건을 회자되게 했다. 주병진이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우새’에서는 박수홍이 주병진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인기 연예인 주병진과 개인으로서 자신을 단련하며 살아가는 주병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박수홍은 주병진 집에 들어서자마자 대형 '휘어진TV'에 관심을 보였고 주병진은 웃었다. 박수홍 어머니는 "쟤는 TV만 보이나 봐"라며 혀를 끌끌찼다.

주병진은 과거 ‘지옥을 다녀온 사건’이 있었다. 물론 주병진이 과거 방송에 나와 ‘주병진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자살까지 고민했던 괴롭고 힘든 나날을 털어놓은 적도 있었지만, 이날 주병진의 방송출연으로 과거 사건이 재조명 받으면서 주병진과 관련된 이 사건을 한번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 주병진의 방송출연, 개그계의 대부 주병진이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박수홍이 주병진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수홍이 주병진 TV에 관심을 보이자 박수홍 어머니가 혀를 차는 장면이다. 이날 주병진 출연 방송화면을 갈무리했다.

주병진은 잘 생긴 외모와 재미있는 입담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다가 사업가로 변신해 커다란 성공을 거둔 연예인이다. 이런 그에게 지난 2000년 11월 악몽같은 일이 벌어졌다. 주병진에겐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성폭행 사건의 발단은 당시 서울 용산구 소재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주병진이 본인을 성폭행하고 폭력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하는 한 여대생이 주병진을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주병진이 피해 여대생 강모(26세)양에게 먼저 2억원의 막대한 합의금을 주고 고소취하서를 받아내면서 사건은 오히려 일파만파 확산됐다. 당시 주병진의 주장에 따르면 호텔주차장에서 여대생이라고 밝힌 여성 강모씨가 스스로 주병진 차에 올라탔고, 합의하에 차 안에서 성관계를 맺었다는 거다. 때문에 주병진은 “솔직하게 말해달라”는 의미에서 합의금 2억원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병진을 고소한 이 강모 여대생은 무고죄가 두려워 거액의 합의금을 주병진에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말하지 않아 결국 상황은 주병진에게 더욱 불리하게 됐다. 주병진 사건을 맡은 1심 재판부는 실제 정액이 채취되지 않은 사실과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호텔 벨맨 등의 증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부는 강간치상에 대한 합의금 사실을 인정하며 주병진에게 강간치상죄를 적용하여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주병진은 성폭행을 범한 ‘나쁜 남자’로 언론이 들끓게 되면서 고난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그러나 주병진 사건은 1심 판결 후 여대생 강씨에 대한 소문과 제보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주병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강모씨는 여대생이 아닌 술집 종업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주병진 동료들과 연예계 의리로 뭉친 선후배 이휘재와 김자옥, 박미선, 이성미, 이경실 등이 강씨를 잠복 추적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주병진을 고소했던 강씨의 정체를 알게 된 주병진 변호인측은 자신의 신원에 대해 거짓 진술한 강씨의 주병진 성폭행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며 주병진을 변호했고, 강씨가 다니던 룸싸롱을 찾아가 주인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검사측은 주병진에게 성폭행 당한 피해자가 술집에 나가는 것은 개인 사생활일 뿐이라고 피해자 프라이버시를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주병진과 검사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증인으로 출석한 룸싸롱 주인은 놀라운 사실을 폭로하게 됐다. 룸싸롱 주인은 자신이 강씨 동생에게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강간범으로 몰렸다가 누명을 벗은 사실이 있다고 증언한 것이다.

주병진을 고소한 강씨 관련 폭로는 이뿐만이 아니다. 강씨 주변 인물들의 증인 가운데 1심에서 증언을 했던 강씨 친구들이 마음을 바꿔 증언을 번복하는가 하면 1심에서의 증언을 뒤집으며 주병진 사건 피해자 강씨가 친구를 시켜 자신의 얼굴을 때리게 해 상처를 조작하고 이 대가로 친구에게 2천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밝혀졌다. 주병진으로서는 여자하고 성관게 한 번 잘못했다가 그야말로 청천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이에 더해 주병진을 고소했던 강씨는 처음 주병진으로부터 받은 합의금 2억원을 법정 증인으로 출석한 친구들과 분배하거나 이태리 명품 여행에 모두 탕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주병진은 무죄 판결을 받고 주병진을 고소했던 강씨는 해외로 도망가 불법 체류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주병진 사건은 석연치 않게 종결됐다. 즉, 주병진을 무고했던 강씨가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다는 거다.

주병진은 당연히 분기탱천할 수 밖에 없다. 주병진은 강씨를 고소하고 주병진 사건에 대해 확실한 근거도 없이 주병진을 성폭행범으로 몰아버린 언론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대법원에서는 강씨가 주병진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했으니 1억원을 배상해야 하고 3개의 언론사 모두 9천만원을 배상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물론 주병진이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하는 주장이 법원에서 인정됐지만, 주병진에 대한 문란한 사생활에 크게 실망한 팬들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성폭행범으로 몰려 주병진이 받았던 그간의 고통과 상처를 생각한다면 팬들이 주병진을 적정한 선에서 이해하고 이제는 주병진에 대한 마음을 다시 열어놓는 게 좋을 듯 싶다.
 
주병진이 방송에 출연한 이날 박수홍은 주병진 집을 찾아서 “오늘 롤모델을 만나니까 너무 설렌다”며 절친 김수용, 지상렬과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맨 꼭대기 층에 펜트하우스를 찾아갔다.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개그계의 대부이자 ‘미우새’계의 대부 주병진이었다. 생후 707개월의 싱글남 주병진은 입이 쩍 벌어지는 200평 럭셔리 하우스를 공개했다. 박수홍은 집에 들어서며 “궁전이다, 궁전”이라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약 200평에 달하는 주병진의 집은 구석구석이 모두 화려했다. 주병진의 과거 사건이 고순도의 기억을 갖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다시 회자되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인간사이겠지만, 적어도 주병진 사건에 대한 사실적 내용이 중요해 보인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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