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페더러, 태극 용사 “정현 파이팅!”

정현 페더러, ‘역시 달라!’ 김조아 기자l승인2018.03.16l수정2018.03.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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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상대 페더러는 최고였다. 정현의 경기에서 상대로 나온 페더러는 테니스 역사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선수다. 따라서 정현과 황제 페더러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승리를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현은 1996년생인 반면 페더러는 1981년생이다. 그러나 정현의 상대 페더러는 아직까지도 세계 최정상의 선수다.

정현 페더러... 49일 만의 재대결 상황... 여러 가지로 정현, 페더러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정현의 몸 상태가 국민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던 지난 호주오픈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정현은 페더러와 경기를 하기 전에 총 3경기에서 7세트를 뛰면서 체력을 아꼈다. 그리고 정현은 페더러에게 호주오픈 때처럼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경기 초반에 페더러의 빠른 공격에 정현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는 듯했지만 곧 정현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 정현 페더러 경기... 한 관람객이 태극기를 들고 정현이 페더러에게 승리하길 기원하며 “정현 파이팅”을 크게 외쳤다. 사진출처 : sky sports

정현은 페더러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하며 대등한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페더러에게 결국 패하고 말았다. 정현이 페더러에게 얻은 중요한 교훈이 있다. 바로 테니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서브’이다. 정현은 페더러의 서브에서 자주 실점을 하며 아쉬운 경기를 이어갔다.

정현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BNP 파리바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0 대 2(5 : 7, 1 : 6)으로 패배했다. 정현이 2018년 출전한 6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현은 ASB 클래식 8강을 시작으로, 호주오픈 4강, 델레이비치오픈 8강, 멕시코오픈 8강, 그리고 이번 대회 8강까지, 5개 대회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정현 vs 페더러... 불꽃 튀는 대결 속으로...”

정현은 페더러와 1세트에서 첫 서브게임을 페더러에게 브레이크 당했다. 정현은 페더러에게 0 대 3으로 뒤쳐졌다. 그러나 정현은 4번째 게임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침착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정현은 본인의 서브게임을 지키고 나서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했고 게임 스코어2 : 3까지 따라갔다.

정현은 페더러와 경기에서 긴 랠리에도 결코 밀리지 않고 오히려 정현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도록 만들었다. 정현은 페더러의 다양한 네트 플레이도 잘 막았다. 그리고 정현은 페더러와 서브게임을 잘 지키며 5 대 5까지 가는 대등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정현이 페더러에게 밀렸던 부분은 바로 페더러의 정교한 서브였다. 정현은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를 페더러에게 9개나 내주었다. 반면에 페더러의 상대 정현의 1세트 서브에이스는 0개를 기록했다.

정현은 2세트에서 다소 움직임이 무거워 보였다. 정현은 페더러가 코트 구석구석으로 보내는 공을 잘 받아치지 못했다. 그리고 정현의 상대 페더러의 각도 큰 서브는 계속 잘 꽂혔다. 게임 스코어 1 대 5로 정현이 뒤쳐진 상황에서 페더러의 마지막 서브에이스를 막지 못하고 스코어는 1 : 6을 기록했다. 페더러는 16일 1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으나 정현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현에게도 희망은 있다. 정현이 1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8개를 터뜨린 페더러의 연속된 강서브에도 승부를 계속 이어나간 것은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발전된 정현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정현의 이번 경기는 지난 경기와는 확실히 달랐다. 페더러와 재대결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던 것이다. 아쉽게도 승리를 얻지는 못했지만 정현은 페더러를 다음번에 만났을 때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현은 1월 호주오픈 4강 때 페더러와 대결에서 물집 부상으로 1세트를 1 : 6으로 내주고 2세트도 2 : 5로 뒤지며 기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오늘(16일)은 정현이 페더러를 상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이어갔다. 

[한인협 = 김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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