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 위원은 지난 1997년 국민신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3위를 기록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당적을 아홉 차례나 바꾸면서도 6선 의원이 되는 등 끝까지 살아남아 일명 ‘피닉제’(불사조를 의미하는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라고 불린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26일 뉴스1와 했던 통화에서 “내일(26일) 성일종 의원을 비롯한 충남 지역 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출마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이인제, ‘피닉제’ 비상하나?

그 관계자에 따르면 “(이인제 전 의원을) 모신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결단을 내려 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명수, 김태흠 의원 등과 함께 충남도당 소속 당협위원장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충남 지역 한 의원은 또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 문제 때문에 지역 사회가 침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안희정 전 지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았는데 이번 사태로 그들은 충격에 빠졌다.

충남 지역의 의원은 “이런 상태에서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큰 인물이 우리 당에서 나오는 게 좋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전 의원의 생각도 동일할까?

이인제 전 의원은 아직 충남지사 출마 결심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과 고향을 위해 도지사 출마가 최선의 길인지 마지막으로 고민을 이인제 전 의원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인제 전 의원의 결정이 어떻게 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인협 = 정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