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그넘 포토스'에 소속된 야곱 오 소볼의 작품

[한인협 = 안현아 기자] 갤러리 '아트스페이스·씨'는 16∼30일 제주시 이도1동 전시실에서 '사진과 이야기: 매그넘 사진가 37명의 작은 사진전'을 연다. 

"90세 남자친구와 100세 여자친구의 입맞춤을 담은 사진에 그들의 진한 사랑을 그렸습니다." 
"사진 속의 폭격 맞은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서 서로 머리를 매만지는 소녀들은 사랑스럽고 인간적입니다." 

세계적인 보도사진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소속인 야곱 오 소볼(38·덴마크), 요냐스 벤딕센(39·노르웨이)가 제주 전시회에 보내온 작품 설명이다.

전시회에는 야곱 오 소볼, 요냐스 벤딕센을 비롯해 제주 해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뉴욕에서 전시하는 데이비드 알란 하비(71·미국), 모이세스 사만(41·스페인), 얼위트 엘리옷(87·프랑스) 등의 사진 37점이 전시된다. 이들 사진은 1960년대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선수 시절 훈련 모습을 비롯해 스마트폰으로 최근 찍은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사진과 함께 촬영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아트스페이스·씨 안혜경  대표는 "제주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매그넘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들의 개인적 경험도 공유해보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