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 마시고 자살 지도하던 30대 男, 경찰에 구조돼

"염산과 번개탄 들고 탑승해 있다. 동반자살 하겠다" 신고 김유진 기자l승인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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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유진 기자] 광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염산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13일 오후 1시20분께 광주 북부경찰서에 A(37)씨가 자살을 하려 한다는 신고가 자살예방센터로부터 접수됐다.
 
A씨는 자살예방센터 상담원에게 "염산과 번개탄을 들고 버스에 탑승해 있다. 동반자살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10여분만에 A씨가 북구 두암동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출동했다.
 
수색작업 도중 경찰은 A씨가 버스에서 내리는 것을 발견하고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들고 있던 염산을 소량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또 경찰에 붙잡히는 과정에서 A씨가 염산을 뿌리며 저항해 경찰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6일께에도 자살을 시도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자살예방센터로 인계돼 상담 치료를 받고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유진 기자  yjkim@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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