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 피싱’ 하루 최대 4억!!

화상채팅 중 음란행위를 한 남성들의 모습 녹화 협박해 돈을 뜯어낸 범죄 일당 검거 백세영 기자l승인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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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백세영 기자] 화상채팅을 하며 유도한 음란행위를 찍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뒤 수십억 원을 챙긴 국내 최대 '몸캠피싱' 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몸캠 피싱’이란 화상채팅 중 음란행위를 한 남성들의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녹화한 뒤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범죄수법이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갈 혐의 등으로 26살 진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진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화상채팅사이트에 접속한 남성 760여 명을 상대로 화상채팅 중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해킹 프로그램을 보내 설치하게 한 뒤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이 영상을 찍어 지인들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해 2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 피해자의 경우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인에게 영상을 전송해, 이혼을 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국내에 환전소까지 차려두고 범행으로 챙긴 돈 등 310억 원에 달하는 한화를 위안화로 환전해 중국에 있는 주범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으며 "피싱 피해금이 대규모로 중국에 넘어가는 경로가 우리 수사기관에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일당 신씨 등이 중국으로 보낸 돈은 하루 최대 4억원에 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신씨가 송금한 310억원 가운데 진씨의 피싱 사기금(2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290억원)는 다른 사기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백세영 기자  sybaek@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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